|2026.03.03 (월)

재경일보

<인터뷰>비즈니스 SNS 링크나우 신동호 대표 “모두의 성공가도 만들겠다”

일반인은 싸이월드, 직장인은 링크나우

SNS의 미래를 전하고 있는 신동호 대표ⓒ홍민기 기자

첨단 IT환경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구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정작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한 인맥을 찾기에는 쉽지 않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 링크나우를 운영하는 (주)위키넷 신동호<사진·48> 대표는 인터넷 분야에서 SNS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 신 대표는 “앞으로 인터넷에서 SNS가 중심 뼈대가 되고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그 뼈대 위에 생태계 처럼 연결된 구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재경신문은 지난 29일 신동호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그가 생각하는 인터넷 시장의 미래와 비전을 들어봤다.

신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건축설계사로 일하다 기자로 전자신문, 한겨레신문, 동아일보에서 과학전문 기자로 일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인터넷 사업에 뛰어 들어 기업의 CEO로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가고 있다. [편집자주]

신동호 대표는 먼저 ‘링크나우’를 만들게 된 개기에 대해 “창업 당시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SNS로 싸이월드가 있었지만 이것은 1촌끼리 즐기고 사귀는 사적인 공간으로서의 SNS다. 하지만 그 당시 전문가 및 비즈니스 분야의 SNS는 공백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 대표는 링크나우의 강점에 대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파트너나 전문가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있는데 ‘링크나우’는 이런 문제점에 대해 인맥검색을 통해 시간을 줄이고 그 파트너가 신뢰성 있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것까지 한 번에 끝내는 원스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설계사와 기자, 인터넷 기업주 중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인터넷 사업이었다면서 “링크나우의 취지가 개인의 생산성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툴로써 결국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확장해 가는 것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플랫폼을 확장해 가는 것으로 그래서 좋은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신동호 대표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명함을 7천여 장을 모았다고 한다. 그가 터득한 인맥 노하우는 무엇일까? 신 대표는 이렇게 귀띔했다. “흔히들 인맥하면 인맥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인맥은 질 보다 양이 중요하다”면서 “인맥에는 친한 사람, 덜 친한 사람, 그냥 아는 사이의 세 가지 정도의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의외로 친한 경우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냥 아는 사람이 비즈니스를 돕거나 채용을 주선하거나 일자리 주선을 해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결국, 나(I)라는 존재를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잘 아는 사이는 단점도 잘 알기 마련일 뿐만 아니라 잘 아는 사이는 추천을 했을 때 책임문제가 있어서 추천하기 어렵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CEO가 되든 뭘 하든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SNS를 이용하는 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그는 조언했다.

신 대표의 말은 결국 인맥에 있어서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신 대표에 따르면 링크나우에서 연결된 회원의 60%가 실제로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링크나우의 장점에 대해 신 대표는 “1촌끼리는 모든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연락해서 만나고 있다”면서 “카페 클럽행사를 통해서 만남이 이뤄지는 데 대부분 회원이 온라인으로 맺어진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인데 반갑게 찾아주고 맞아준다”고 인맥 간의 실제 미팅에 대해 설명했다.

‘링크나우’의 운영 철학과 비전에 대해 신 대표는 생산성을 강조하면서 “구글의 유명한 사훈이 ‘돈비 이블(Don’t be evil)-악마가 되지 말라!’이다. 구글의 사례는 어떤 서비스를 하던 선한 서비스를 하자는 정신으로 출발 했는데, 우리의 모토는 ‘생산성 향상’이다. 개인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렇게 되면 국가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우리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다”이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15까지 1,000만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00만 회원이면 사실상 대부분의 한국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링크나우를 가입해서 이용하는 것이다”며 사업에 대한 비전 전하면서 “사업하는 모든 사람이 여기(링크나우)에서 일을 하고 인맥을 만들게 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즐기기 위한 SNS와 링크나우의 프로필은 완전히 다르다. 우리 회원들은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필을 적고 있다”면서 링크나우 회원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 전문 SNS는 이전부터 여러 개가 있었지만 활성화 되고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링크나우’ 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한국 시장에서 나름 자리를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인터넷의 역사를 디렉토리, 검색, 공유의 세 단계로 구분한다면서 신 “인터넷의 발전이 1994년 야후가 탄생해서 브라우저의 출현, 구글 그다음 최근 SNS가 등장 했는데 초기는 정보의 디렉토리 서비스 그 다음은 정보의 검색, 그 다음 세대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궁극의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의 네트워크이고 정보는 사람과 사람에 의해서 전달되고 업데이트된다. 지금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야후, 구글을 조만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의 인터넷이 정보의 격차를 줄였다면 SNS는 인맥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나 경력이 화려하지 못 하거나 혹은 성격의 핸디캡이  있어도 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툴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 인맥을 독점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온라인 시대는 그런 사람이 서바이벌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공유하고 정보를 유통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허브가 되고 그 사람을 통해서 정보가 오가게 된다”면서 “링크나우가 이런 인맥의 격차를 줄여주는데 기여하고 있어 더 보람이 될 것 같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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