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용시장의 안정 ‘서서히 불어오는 경기 회복 신호’

전지선 기자

미국의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인 실업사태가 감소하며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7월 실업률이 감소한데다 일자리 감소규모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경기침체가 이미 끝났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침체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위기와 함께 심화한 미국의 경기침체는 이후 대규모 감원사태와 그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로 악순환의 고리가 경제를 잡아끌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경제의 큰 타격은 소비위축, 기업투자 부진 등으로 이어졌으나, 최근 주택시장이 바닥탈출 조짐을 보이고 소비심리와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하반기 플러스 성장 조짐까지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표인 실업률은 시장조사전문기관에 의하면, 7월이 6월 9.5%에서 0.1%P 상승해 전망에 혼선을 가져왔다.

그러나 노동부가 7일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9.4%에 머물렀다.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이다.

7월 한달간 사라진 일자리의 수도 24만 7천 개로 전문기관의 예상치보다 양호했으며 6월도 잠정치보다 줄어든 감소 규모를 나타냈다.

그러나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이는 조사들도 있다. 6개월 넘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장기 실업자 수는 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실직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평균 실업기간은 25.1주로 6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경기침체가 시작된 시기인 2007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670만 명에 이른다.

반면에 주간 실업자 발생 통계의 4주 이동평균치는 지난주에 55만 5천250 명으로 집계 돼 한 주 전보다 4천570 명이 줄면서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여러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경기호황 때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많은 사람들이 매주 실직하고 있지만 이러한 실직자의 숫자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볼 수 있다.

시장분석가이자 경제학자인 데니스 가트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업통계의 4주 이동평균치 등을 근거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7월로 끝났다"라고 주장하고 이제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 지표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올해말께 실업률이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같이 전망이 엇갈려도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만큼 미국 경기가 더디기는 하지만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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