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77일간 파업 종료 이후 회생을 위한 본격적 작업에 들어갔지만 앞날은 여전히 험난하다.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자금 지원으로, 기업이미지가 크게 손상되고 독자 생존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자금지원확보는 생존의 필수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7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 등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구조조정 비용 등의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관리인 등 쌍용차 고위 임원진은 자금 지원을 받는다면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쌍용차 측은 구조조정을 위한 1000억원~1500억원을 포함한 총 2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위해 최소 1000억원, 기업 회생의 발판인 신차 개발에 최소한 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 측은 “쌍용차 측이 애초에 구조조정 비용에 10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고 했었지만, 사태를 겪으면서 희망퇴직자들이 예상보다 많아졌고, 특히 고령의 퇴직자들이 늘어나 구조조정 비용이 당초 요청했던 금액보다 더 늘어났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산은은 이 중 1000억원 이내에서 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먼저 구조조정 비용은 지원하되 신차 개발 지원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세웠다.
산은이 구조조정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더라도 법원 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자금 지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우선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과 앞으로 자금 수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토록 해 필요한 만큼만 지원할 것이며, 요청한 자금을 다 주기는 힘들 것” 이라고 밝혔다.
산은의 이 같은 입장은 쌍용차의 독자 생존 가능성에 비관론이 많은 데다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담보가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차모델인 C200도 출시되려면 추가 비용이 더 투자돼야 하고 장기간의 파업으로 올해 출시는 어렵고 내년 5, 6월에나 출시될 전망이어서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어 고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체되지 않게 자금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기는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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