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IG 회계부정 벌금 무려 1천500만佛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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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전 회장의 회계부정에 대해 1천500만불의 지급결정이 합의됐다.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84)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조사해 온 회계부정 혐의에 1천500만 달러를 지급하게 했다고 6일(현지시간) SEC가 밝혔다.

SEC는 그린버그 전 회장이 "지난 2000~2005년 재임 중 재무상황을 부풀린 많은 부적절한 회계처리"에 대한 조사에 벌금과 부당이득 반환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AIG가 주요 수익과 성장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거나 초과 성취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는 중대한 허위 진술"의 책임이 그린버그와 스미스에게 있다고 주장해 왔다.

SEC는 이들이 "SEC의 주장을 시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벌금을 물리기로 한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40년간 AIG를 이끈 그린버그는 회계부정 의혹에 따라 2005년 3월 AIG에서 퇴출당했으며 당시 세계 최대 보험사였던 AIG 역시 2006년 총 16억 달러 이상의 합의금과 벌금 등을 지급하고 각종 소송에 합의한 바 있다.

AIG는 이후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1천82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미 정부에 지분 80%가 인수됐다.

한편, 그린버그와 AIG는 직원퇴직기금의 관리 주체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회사 측은 그린버그가 자신의 회사를 통해 43억 달러 상당의 주식으로 이뤄진 이 기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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