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대부, “마론 브란도·알 파치노 등 대부의 포스를 느끼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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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 브란도,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는 대부의 포스가 스크린을 강타한다.

이는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영화축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 www.chiffs.kr)에서 <대부> 1,2,3편을 한 자리에서 연달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대부>는 실제 마피아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작가 마리오 푸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시리즈.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후 마피아 두목으로 군림하게 된 ‘대부’ 돈 꼴레오레를 중심으로, 가족과 조직에 얽힌 장대한 스토리가 일품이다.

<대부>의 연출자로는 당시 연출 경력이 짧은 ‘신인’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선정되었으며, 배역진은 당대 최고의 배우들. <대부> 시리즈의 최대 수혜자 중 한 사람은 당시 뚜렷한 색깔이 없었던 ‘신인배우’ 알 파치노. 그는 돈 끌레오네의 막내아들 ‘마이클’ 역을 맡아 평범한 인텔리에서 거대한 범죄 조직의 보스로 성장해가는 고뇌 어린 모습을 연기했다.

<대부> 1편은 1972년 개봉 당시 1939년 이후 역대 흥행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록을 깨고 8,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또한 <대부>는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주연상(마론 브란도)의 영예를 안았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에 착수한 <대부> 2편은 마론 브란도의 요구에 의해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하는 등 각종 우여곡절 끝에 1974년에 개봉됐다. 2편은 주인공 돈 꼴레오네의 청년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냉철한 마피아 보스로 변해가는 마이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대배우로 각광받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

<대부> 시리즈의 완결편인 3편은 2편 개봉 후 16년이 지난 1990년에 이르러서야 볼 수 있었다. 2편의 완결에서 20년이 흐른 1979년이 배경으로, 1편의 돈 끌레오네처럼 60대의 노인이 된 마이클이 본인이 지휘하는 사업을 합법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앤디 가르시아가 마이클의 사업을 물려받는 후계자 빈센트 역으로 캐스팅되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대부> 시리즈가 남긴 기록은 단순히 흥행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다. 18년 세월에 걸쳐 마침내 완성된 이 대작 시리즈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마리오 푸조, 그리고 위대한 배우들이 힘을 합쳐 만든 걸작 중이 걸작이다. 완벽한 캐스팅과 절묘한 각색, 그리고 뛰어난 연출력이 만나 수많은 신드롬을 낳았던 영화. 1970년대 마피아들의 행동과 옷차림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대부 1,2,3편의 걸작 시리즈는 오는 28일 밤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상영된다. 밤샘 영화 관람에 지치지 않도록 15분씩 중간 휴식 시간이 있으며 3편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스페셜 패키지로 10,000원에 볼 수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보아트홀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상영하며, 오는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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