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리처드 보베 “은행주는 거품”

전지선 기자

뉴욕증시는 금융주 주가에 대한 거품의견이 설득력을 얻어 하락했으나 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6.50P(1.03%) 하락한 9241.4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75P 하락한 994.35에, 나스닥지수는 22.51P(1.13%) 하락한 1969.73으로 마감했다.

이날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라, 금융주는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로슈데일 증권의 리처드 보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 주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흥분에 의해 올랐다"라며 심리적인 이유로 주가를 사들인 것은 거품으로 이어졌을 뿐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3·4분기까지도 은행들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주가 역시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베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지금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정부분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미 증시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5%, JP모건 체이스도 3.4% 하락했다. 흑자전환 실적으로 1주일간 주가가 두 배로 뛴 AIG가 13% 하락했고 MBIA가 15% 이상 폭락했다.

중소기업 전문은행 CIT도 분기실적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19% 급락했다. CIT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10억 달러 부채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 하향 조정이 잇따르자 스프린트넥스텔, 얌브랜즈 등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은 파이퍼제프레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하면서 장중 4% 하락했다.

얌브랜즈는 피자헛, 타코벨 등 외식 체인의 모기업으로 UBS의 투자의견 하향에 3.8% 하락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 역시 유가 하락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한편,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1.6%) 하락한 69.45달러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