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조정국면에 들어간 주가, ‘춤추더라도 놀라지 말라’

전지선 기자

삼성증권의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19일 "증권거래소의 분위기는 '재료 공백기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조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현 국면이 3분기 실적발표를 한 달 앞두고 지난 2분기의 경기, 기업실적, 이벤트는 마친 '재료 공백기'이므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주가의 변동에 흔들림 없이 지켜봐주는 여유가 필요하다"라고 말문을 뗏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불청객인 변동성에 대해서 "주식시장에서 주가 변동성의 확대는 이전 흐름과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며, 상당부분 심리적인 불안을 야기시켜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흐리게 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기초로 산정되는 미국의 VIX지수가 '공포지수'라 불리는가 하면,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구분할 때도 변동성을 기준으로 한다. 즉 휴면상태의 증시를 어지럽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황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료 공백기'에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3분기 기업실적 개선이 유효하며, 주요국의 통화완화기조가 이어진다면 주가 변동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7월 주택관련 지표와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교역조건 개선, 정부의 확장정책 기조, 대규모 국제수지 흑자, 금융시장 안정, 투자 및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4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반기 경기에 대해서는 조바심 대신 '점진적인 회복'에 눈높이를 두는 것이 적정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불황 가운데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속했던 국내 기업들의 노력 또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쾌거를 이뤄, 경기 회복 시기에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IT, 그 중에서도 반도체는 PC, 휴대폰 등 IT제품의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확보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 애널리스트는 "DDR3 제품의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업체들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서 뚜렷하게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황 애널리스트는 "3분기실적을 확인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그 시간까지는 기존 추세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경제지표의 발표와 기업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지표들이 일관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라며 "단기적으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원자재 가격과 중국증시의 동향, 중앙은행의 미세조정 관련 뉴스에 주가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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