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고차 시세와 판매가 차이 왜 발생하나?”

딜러 제시가격, 수리·관리·광고·마진 가격 제외

문준식 기자

대부분의 중고차사이트들은 중고차시세를 볼 수 있도록 중고차시세표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시세표를 보지 않더라도 동일한 조건의 판매중인 중고차를 몇 번 확인해보면 그 차의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중고차 정보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응암동에 거주하는 정용진씨의 경우 자신의 그랜저TG와 동일한 조건의 중고 자동차가 1900만원 중 후반대인 것을 확인하고, 중고차 상사에 직접 찾아가 판매를 하려고 했지만 1800만원에 사겠다는 말을 듣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 포기를 했다.

이러한 상황이 정용진씨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중고차 거래에서, 특히 중고차상사에 판매할 때에는 중고차시세와 차이가 난다. 이러한 가격차이는 왜 일어날까?

현재 중고차 거래는 많은 수가 대부분 중고차매매상을 통한 순환시스템에 의해 이뤄진다.

차주가 자신이 타던 중고자동차를 중고차딜러에게 팔기 위해 문의를 할 경우, 중고차 딜러가 제시하는 가격은 중고차시세를 기준으로 수리비용과 관리비용, 광고비용 그리고 마진을 제외한 가격을 제시한다. 즉 중고차 딜러도 상품용으로 가공되는 비용과 이윤이 고려되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가격이 판매가격보다 낮을 수 밖에 없는 것.

이런 이유로 중고차딜러를 배제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를 하는 중고차직거래가 여전히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직거래비중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시간과 비용소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직거래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첫 번째 중고차사이트에는 전문 딜러가 아닌 일반인 매물 등록도 가능하지만 일반인이 등록한 매물은 뒤로 밀려서 노출되기 어렵다. 중고차검색이라는 기능이 있지만 중고차매물이 사이트마다 수 천대가 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사진과 성능점검표 등의 정보제공능력이 중고차딜러 보다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 번째, 직거래는 할부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액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전액현금으로 구입할 구매자를 찾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네 번째, 중고차 이전 등 계약 마무리가 쉽지 않다. 다소 복잡한 중고차 매매절차 중 행정적인 절차를 직접 처리해야 하고, 자동차의 소유이전 등과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문제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섯번 째, 직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도 생각해봐야 한다. 중고차가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한다. 만약 직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를 준비하기 위해 소비한 시간과 비용은 처음 제안 받았을 때보다 부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즈에 따르면 실제로 처음에 제안 받은 가격이 시세보다 낮자, 직거래를 하겠다던 판매자들이 1, 2개월이 지나면 다시 상담을 받고 중고차 딜러에게 파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 초에는 신형 에쿠스가 출시되었을 때, 자신이 타던 에쿠스 중고차를 직거래를 하기 위해 3개월간 수소문하다가 시세가 더 떨어지자 결국 딜러에게 판매된 경우도 있다. 더 떨어진 시세와 시간 때문에 하소연 했던 판매자도 있는 만큼 중고차직거래는 쉽지 않다.

카즈 관계자는 “최근 일부 중고차사이트는 중고차거래 이뤄질 때까지 계속 다양한 딜러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줘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