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산부인과, 미혼여성들도 점검 받아야

전지선 기자

31세의 미혼여성인 이모씨는 3달이 넘게 생리가 없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조기폐경의 진단을 받았다.

 

최근 20, 30대 젊은 여성 중에도 조기폐경의 진단 사례들을 접할 수가 있으며, 이는 불임과 조기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 및 징후일 수 있으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26일 쉬즈웰산부인과에서 밝혔다.

신촌, 명동, 신림, 강남, 대학로에 지점을 두고 있는 쉬즈웰산부인과 신촌점 양미애 원장은 "한 두번의 일시적인 생리 불순은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생리불순은 불임 및 조기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생리불순 원인에 여성질환이 있을 경우 아무런 치료없이 너무 오랜 기간 방치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양미애 원장은 "건강한 여성의 생리는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지속되며 주기는 21-35일로 초경 이후 2년 정도는 정상적으로 불규칙한 주기를 보일 수 있으나 그시기를 지나면 어느정도 규칙적인 주기를 보인다"라며 "그러나 반복적으로 21일보다 짧아지거나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생리주기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경우가 될때 생리불순"이라고 설명했다.

양미애 원장에 의하면 생리 주기의 변화는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데, 사춘기, 출산 후, 폐경기 전후 특히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시기로 이런 현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대표적인 생리불순의 원인 질환이 된다. 단순히 호르몬 불균형이 아닌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이나 난소에 생긴 병변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반드시 적절한 약물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외 최근 들어서는 미혼 여성들에게는 스트레스, 우울증, 만성 질환, 과도한 운동, 다이어트, 저체중, 식이 장애, 임신중절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불순이 크게 증가했다.

양미애 원장은 "우선은 생리불순을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에 앞서 임신 반응 검사, 혈중 여성 호르몬 검사, 갑상선 호르몬 검사, 유즙 분비호르몬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자궁과 난소를 비롯한 골반 장기를 살펴보기 위한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정확한 생리불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며 "여성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생리불순이 개선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생리불순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요법이 처방되는데, 젊은 여성의 경우라면 경구 피임약이, 폐경기에 인접한 여성이라면 호르몬 대치요법이 주로 사용이 된다. 식이 장애, 저체중, 과도한 운동, 다이어트,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원인이라면 이 같은 문제해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 반 이상이 겪고 있는 생리불순 더 이상 가볍게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산부인과 검진 기피와 자궁건강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미혼여성들의 경우는 산부인과 검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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