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다시 부각되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의 반등 등에 힘입어 1,614.12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워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도 전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점도 국내 증시의 상승 행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전날 주택시장 지표 호전 소식이 이어졌지만 혼조세를 보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0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01%), 나스닥 종합지수(0.01%) 등이 모두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커진 중국 증시도 국내 증시의 향배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호전되고 있는 각종 경기지표와 실적 모멘텀, 외국인의 순매수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코스피지수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1,650에서 1,800으로 상향하는 등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외국계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 = 8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는데 상승폭이 매우 가팔라 소비 심리가 전면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소비 심리가 현재와 같은 속도와 강도로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가계부채 전망지수가 기준선 이하로 떨어지고 물가와 금리가 앞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만큼 소비 심리가 호조세라도 주식시장의 모멘텀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과열 기미는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 =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금융 업종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연초보다 10%가량 증가했을 정도로 주도주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나타나는 단기 휴식 정도로 판단된다.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한 IT, 자동차, 금융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을 유지한다. 매수 주체의 한계로 대형주 중심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형주는 IT, 자동차 부품주 정도로 한정한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최근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인민은행의 정책스탠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주도주의 기술적 위치를 감안해 보면 1,600포인트 위에서 단기간에 빠른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보다 명확해진 점을 감안하면 지난 5월 이후처럼 횡보 과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 = 미국 증시의 반등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소지가 높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IT, 자동차, 금융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에도 주가 회복이 더디게 이뤄진 업종들의 순환매 장세가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선도주들은 하반기에도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가파른 주가 하락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최근 국내 소비경기 회복과 함께 미국 주택 및 소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유통, 건설, 중공업, 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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