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선물옵션 만기 변동성 주목

10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경기 진단과 출구전략과 관련한 언급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통위가 이처럼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은 되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만기일을 앞두고 이미 프로그램 매물이 상당수 쏟아져 매물 부담이 크지 않고, 이번 금통위에서 현재 2%인 기준금리도 계속 동결될 가능성이 낙관적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8%), 나스닥 종합지수(1.11%) 등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기대 속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 =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글로벌 통화 완화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 금리 동결에 대부분의 의견이 집중되고 있지만 향후 금통위의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은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박스권 돌파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국내 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함께 주요국의 경제지표의 호조세 및 기업실적 개선으로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선진국 증시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에 의한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선물옵션 만기가 도래하지만 장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정책과 외국인 동향에 주목할 시점이다. 종목별 대응에 있어선 수익률 게임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주도 종목도 이젠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3분기 실적시즌이 가까이 오면서 종목별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예상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환율 변화에 따라 종목별 명암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기존 주도 종목 중 낙폭이 큰 종목은 주요 지지선이 지켜지는지를 확인하고 대응해야 하겠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 = 최근 지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에도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것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런데 실적개선 대부분이 IT와 자동차 대표주에서 발생하고 있고, 아직도 이들 종목의 실적 전망 상향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주도주의 경우 조정을 이용해 편입하고자 하는 매수세의 존재로 하락에 대한 방어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수반등 시에도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 탄력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3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종목을 보유한다면 주도주를 중심축으로 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부증권 강성원 연구원 = 코스피지수가 8월 말 1,600을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약화와 9월 선물옵션 만기일 부담감일 것이다. 따라서 9월 만기일 이후에는 기간 조정 국면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만기일 이후 시장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대규모의 프로그램 차익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기간 조정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증시가 정체된 상황에서 선물옵셥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라는 이벤트를 맞아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해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오히려 차익 거래가 수급상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금통위와 관련해 빠른 경기 회복의 모습인 반면 아직 물가상승과 자산가격 상승의 위협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출구정책의 조기 집행에 대한 우려는 접어둬도 될 듯하다. 결국 이번 만기일과 금통위가 겹친 '빅 이슈 데이'는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긍정적 이벤트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겠다.

▲미래에셋증권 조혜린 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는 업종을 보면 금융, 유통, 섬유의복 등 내수 관련주를 들 수 있다. 내수주에 대한 이들의 동반 매수 기조는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종별 실적전망치(MSCI KOREA 업종별 12개월 예상 EPS 기준)를 보면 백화점, 식료품, 금융 등 내수 관련 업체의 개선세가 최근 두드러진다. 따라서 현재 주도주 외에 실적과 수급이 동시에 뒷받침되는 내수주가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과의 상대 PER(주가수익비율)을 비교해보면 국내 주도 업종의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하고 특히 IT와 자동차는 글로벌 경쟁국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 이들 종목의 피로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 다시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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