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227.00원)보다 2.50원 내린 1,2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225.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27.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하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와 주가 상승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로 나흘 연속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36.91포인트(2.30%) 급등한 1,644.68을 기록해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주요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캐리 트레이드 부각 등으로 달러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으로 값이 싸진 달러를 빌려 다른 통화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9일 런던 자금시장에서 3개월짜리 달러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는 0.299%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달러를 빌리기가 쉬워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1,220원대 초반에는 결제수요가 많이 나오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약세 흐름을 반영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21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이 수출경쟁력을 위해 환율 급락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이성태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1분 현재 100엔당 1,32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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