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요대학 수시 경쟁률 여전히 강세

김은혜 기자

14일을 기점으로 고려대, 서강대 등 대다수의 주요 대학의 수시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주요대학 원서접수 마감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로 실질적인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수험생의 지원이 전년도와 유사하게 나타난 것은 이제 수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형 시기가 되었음을 반증한다.

1. 건국대
건국대 수시 중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하락했다.

KU입학사정관전형I(리더십)은 13.87:1로 전년도 수시1학기에서 모집 시 32.47:1보다 경쟁률이 하락하였고, KU입학사정관II전형(자기추천)의 경우도 15:02:1로 전년도 73.67:1보다 경쟁률 하락이 매우 심하게 나타났다.

일반학생이 지원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의 경우 전년도 28.85:1보다 하락한 26.05:1의 지원율을 보였고,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경우 25.57:1의 경쟁률을 보여 건국대의 경우 전체적으로 경쟁률 하락을 보였다. 이는 수시1학기 모집에서 2학기 모집으로 모집시기가 변경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 고려대
고려대 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경우 전년도 17.27:1에서 4.42:1로 경쟁률이 매우 떨어진 반면, 2차에서 수험생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는 전년도 30.01:1에서 46.31:1로 지원율이 상승하였다.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로 선발하기 때문에 비교과 준비가 덜 된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린 것으로 분석되고, 학교당 계열별 1명의 학생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것도 지원율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2차 일반전형의 경우는 전년과 같이 연세대와 논술일자가 중복되지 않아 연세대와 고려대에 함께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증가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4. 동국대
동국대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24.65:1로 전년도 11.58:1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컸다.

이 밖에 자기추천자 전형 14.49:1, 리더십 12.5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쟁률 상승은 전년도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전형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하여 학생부가 부족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도 지원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 서강대
서강대 수시1차 모집의 경우 일반전형 29.02:1로 전년도 35.23:1에 비해 지원율이 감소하였고,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10.1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9학년도 1차에서 모집하지 않았던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수험생을 모집하여 논술과 면접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지원하여 수험생의 지원이 분산된 것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6. 서울대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전년도 3.48:1에서 2.90:1로 지원율이 매우 감소했고,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73명 증가한 특기자전형의 경우도 9.0: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에 비해 지원자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원가능점수 등이 명확하게 공개되는 상황에서 점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이 서울대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7. 연세대
연세대의 경우 21.1:1의 전체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46.2:1의 경쟁률을 보인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전년도 48.8:1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이는 모집인원의 감소로 인한 합격점 상승과 수능 전 논술실시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린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새로 신설된 진리자유전형은 전년도에 비슷한 전형인 교과우수자 전형 경쟁률인 21.2:1보다 15.5:1로 감소하였다.

이는 입학사정관전형인 진리자유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성적과 함께 수상실적 등의 비교과 부분의 반영비중이 높아, 입학사정관전형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아예 지원을 기피하여 발생한 것으로 분석 된다.

8. 한국외대
한국외대 수시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30.70:1로 전년도 26.5:1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그 외 리더십 및 사회통합은 21.19:1, 자기추천은 2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의 경우 논술반영비율이 30%에서 60%로 높아졌는데 학생부가 조금 부족한 학생들이 논술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거 지원하여 경쟁률 상승을 유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9. 한양대
한양대 수시모집의 경우 학업우수자 전형 23:1, 한양우수공학인 4.62:1, 입학사정관 40:1, 2차 일반우수자 60.77:1, 글로벌한양 7.87: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학업우수자 28.51:1보다 수시1차 모집의 경우 경쟁률이 약간 하락하였고, 2차 일반우수자 49.63:1보다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양대의 경우 역시 수시2차 모집에서 논술의 비중을 높여 학생부가 부족한 학생들의 지원율 유도한 것이 적절한 지원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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