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추가상승 시도할 듯

16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언급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1,653.4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게 된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달 초 다소 둔화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10일부터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전날 버냉키 FRB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호전된데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 나스닥 종합지수(0.52%) 등이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작년 10월6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제한적 범위내에서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 = 한때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늘리며 추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 등에서 강한 순매수가 나타나는 가운데 예전 같지는 않지만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조기출구전략 가능성은 미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증시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21일 FTSE 선진국 지수에 정식 편입되면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업종·종목에 대해 관심을 두길 권한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은행, 철강, 화학 업종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기존 주도주의 매수세는 둔화했지만 이들 기업의 이익 모멘텀 빠르게 개선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원하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는 격언을 실감한다. 숨 고르기가 있다 해도 다시 시작된 경주에는 참가하는 것이 답이다. 세계 투자동향을 봐도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동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산업생산과 재고·출하 지표를 보면 전기전자와 소재(화학)은 개선추세가 분명하다. 글로벌 경기회복 자체에 대한 이견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전기전자를 제외하면 소재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 = 조정 없는 상승에 시장이 피로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추세상승 국면에서 가열은 불가피하며, 만약 조정이 온다면 이는 추세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세포가 끊임없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생존하듯 이번 조정은 주식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그리고 금융업종에 대한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환율 하락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이 올 확률은 높지 않다. 2분기까지 IT, 자동차가 상장사 이익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주도주로 자리 잡았지만 앞으로는 은행, 보험, 운수창고, 유통 등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출주 이익 감소분을 상쇄해 줄 전망이다. 지수 자체보다는 업종 선택이 중요해지는 만큼 전체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는 업종으로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최근 부동산 가격이 V자형으로 반등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부동산이 주식과 함께 강세를 보이며 소비증대 자산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부동산의 버블 해소 압력이 주식시장보다 더 강하고 빠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 이익률은 글로벌 수준에서도 낮은 편이며, 부동산 밸류에이션인 PRR(부동산가격/임대수입)은 서울 아파트 기준으로 27배 수준으로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장기적으로 가계자산 중 부동산 보유 비중의 하락, 이에 따른 금융자산 비중의 증가, 금융자산 내 위험자산 증가 등의 순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단기간에 현실화될 확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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