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절기 건선∙아토피 주의보 “스트레스 해소·예방이 최우선”

김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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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의 온도가 낮은 가을에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며, 수분도 증발해 피부가 메마르고 까칠해지며 또한 가려워진다. 이처럼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피부질환 중 하나다.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선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선은 전체인구의 약 2%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좀처럼 낫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높다.

아토피 피부염 역시 건조한 봄철이나 가을에 더욱 심해지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악화요인으로는 건조한 피부, 자극제, 스트레스, 열과 발한, 감염,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부쩍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어린 아이가 있다면 부모는 무심코 로션만 발라주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가려움증을 시작으로 염증, 각질, 피부 갈라짐 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또한 중증으로 발전될 때는 상처에 진물과 피가 흐르고 딱지가 앉기도 한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은 상태가 심각해진 후에 발견하면 이차 감염으로 치료가 더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에스피부과 홍석진 원장은 "다양한 약물요법과 자외선치료(광화학 요법)를 통해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외선 치료(광화학 요법)를 통한 건선치료는 피부과 전문병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특수한 약물을 복용 또는 바른 후에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자외선 치료는 보통 주 2-3회 정도 자외선 치료기를 통해 진행된다.

홍 원장은 "건선의 치료는 증상이 초기 단계이거나 유아 혹은 부분적일 경우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통한 약물치료를 하지만, 증상 부위가 넓고 오래된 경우에는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법이 일반적이다.
"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만약 환자가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제약이 따를 경우에는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는 게 홍 원장의 설명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건선을 재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또 반대로 스트레스로 인해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진정제 등 약물 처방이 달라지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환자 스스로나 환경적으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즉 급격한 온도변화나 심한 운동 및 발한, 피부건조, 정신적 스트레스, 자극성 물질 접촉 등을 환자 스스로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적절한 약물 치료와 면역 치료 등이 시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적인 피부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자외선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홍 원장은 "환절기 피부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하며, 적당량의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인체가 좀 더 무리 없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를 겪고 있는 사람은 목욕법이 중요하다는게 홍 원장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미지근한 물로 자극이 적은 보습비누를 사용하거나 비누 없이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적당량의 물도 조금씩 섭취해주는 것도 훌륭한 예방법이다. [도움말 : 에스피부과(의학박사/피부과 전문의) 홍석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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