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노사상생에 쌍용차 회생 달렸다

회생 여부는 긍정적이나 갈 길은 아직 멀어

쌍용차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에 채무변제 및 감자(減資)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회생안에 따라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지분은 11.2% 줄고 일반주주 17.7%, 금융기관 채권자 42%, 상거래채권자 28.1% 등으로 조정 된다. 그리고 산업은행과 협력업체들에 대한 빚은 전액 변제 또는 절반가량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11월 초 2차 관계인 집회를 열어 쌍용차 회생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번 회생계획안이 채권단과 사전조율을 거친 만큼 거부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번 회생계획안이 제출되기까지 쌍용차 노사는 큰 고통을 겪어야했다. 77일간의 노조의 공장 점거파업 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지만 노사가 한 발씩 물러서면서 극적타결을 봤다. 이후 다시 공장을 가동하면서 노사가 뼈를 깎는 각오로 부지런히 완성차를 생산하면서 판매에 열을 올려 지난달에는 2,012대를 팔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노조원들의 주도로 민주노총을 탈퇴하면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서면서 내부로부터의 강한 변화의 의지를 내비첬다.

하지만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이상,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미 구조조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 받은 후라 더 이상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 쌍용차의 사활을 걸 신차인 C200 양산을 위한 1500억원 가량의 막대한 개발비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쌍용차의 가치를 안정하고 이를 인수할 수 있는 새 주인을 찾아야하는데, 여전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쉽게 주인이 나올 것인지가 미지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쌍용차 노사의 회생에 대한 노력이다. 노사는 더욱 서로 합심하면서 상상의 길을 모색하고 경영 혁신과 생산성 향상 및 기업이미지 개선 등의 자구책을 강구해 쌍용차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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