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임신과 신종 플루

차상헌 기자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플루를 일으키는 원인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종으로 이것이 사람의 신체 내에 침입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 사람의 면역기전과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게 되면 그때부터 증식을 하게 되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 신체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신종플루의 잠복기는 4~10일(약 7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는 증식을 계속하면서 활동을 하고 이 기간에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바이러스는 많은 경우 유전자의 변형을 일으켜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만 신종플루는 최근 정체를 알기 시작한 바이러스이므로 이 바이러스가 임산부에게 감염된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종플루가 임산부의 경우 감염이 더 잘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산모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위험을 줄이려면 유행지역에의 여행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며,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막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면역력을 강하게 하려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하는 등, 평소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것이 좋다. 입덧을 하는 산모인 경우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탈수가 되지 않고 영양실조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신종인플루엔자 A형(이하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과 사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가 신종플루로 인해 입원할 위험은 일반인보다 4배가량 높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률도 임산부가 더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산모가 인플루엔자의 증상을 느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신종플루에 감염된 임산부는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신종플루의 진단은 환자의 목에서 swab을 하여 PCR검사를 통해 2-4일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임산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고위험군’에 해당하며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하며, 이미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임산부인 신종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즉시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산모가 투여받았을 때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항바이러스제는 신종플루 환자 중 사망, 폐렴 등 중증합병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큰 고위험군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인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입원 중인 환자 ▲의사가 임상적 진단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처방했을 경우 투약 된다.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입원은 물론 항바이러스제도 투여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폐렴 등 중증의 입원 환자의 경우 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더라도 꼭 음압병상이 아니어도 별도 격리병상이나 인근 환자와 2미터 이상 떨어져서 분리된 공간에서 치료받으면 된다.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은 신종플루 백신을 대체할 수 없으며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폐구균 백신은 산모에게 접종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1월경 신종 플루 백신이 나오고 임산부가 예방접종 우선순위로 결정되면 임산부는 신종 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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