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28
깔리아 이진한 대표
“나는 아직 마루에 대해서 잘 모른다.”
‘당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한 원목마루 수입업체 깔리아 이진한 대표의 대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5월 30년 전통의 인도네시아 Kayu lapis社의 원목마루 브랜드 ‘kalia’를 론칭한 것이 이진한 대표의 목재와의 첫 인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목재에 대해 ‘문외한’인 이 대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목재를 바라보는 그의 남다른 시각 때문이다.
“나무는 나무다워야 한다. 옹이와 자연스러운 나이테 등의 질감이 제대로 살아날 때 비로소 소비자들은 ‘이것이 나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피부접촉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바닥재만큼은 ‘진짜 나무’가 사용돼야 한다.”
이것이 이 대표가 나무와의 첫 인연을 깔리아로 시작한 이유다. 깔리아는 사실 유럽에 주로 수출되고 있는 브랜드다. 이 제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그 폭이 127, 150, 180, 190mm 등 광폭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나무의 온화한 느낌과 수려한 질감을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정을 숙련공의 손에 맡김으로써 ‘나무의 멋’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원목 두께도 3~4mm에 달한다.
이와 같은 남다른 식견은 그의 독특한 이력에서 기인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이 대표는 대학 4학년 때 경향신문에 입사해 편집국 미술팀에서 12년간 일했다. 이후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조선일보에서 시사만화를 그렸다. 조선일보 미술관도 그의 담당이었다.
그는 요즘 이러한 특기를 살려 숲과 나무를 주제로 한 카툰 ‘나무꾼의 숲속편지’ 메일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필명은 ‘깔리아’보다 더 많이 알려진 ‘초이동 나무꾼’. 홈페이지 www.kaliawood.com에서 신청하면 매주 월요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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