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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선천적으로 氣를 물려받고 태어나는데 평생 신장에 저장하고 산다. 기가 강하려면 신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신장이 약하면 정력쇠약, 당뇨병, 하체무력증 등이 생기는데 기가 쇠약한 것이 원인이다. 골퍼가 신장이 약하면 만사 끝장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에드가 드보노 박사는 인류의 질병을 집계해 보니 병명만 20만 종류가 넘었다고 한다. 그 중 70%는 원인 불명이며 원인을 알고 있는 것도 70%는 치료법이 없다고 말한다. 중국의 의학서 여씨춘추에는 “사람의 몸에서 기(氣)가 막히면 병이 된다”고 적고 있다. 이 두 가지 주장을 합쳐 해석하면 ‘기가 막히면 20만 가지의 병이 되고 기를 유통시키면 20만 가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골프 병’도 신장을 강화하면 치료할 수 있다. 요새 건강법에 하루 종일 많이 웃기만 하면 된다는 것도 있으나 이는 틀린 것이다. 웃음은 일시적으로 기를 생성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를 흩으려버린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너무 웃으면 얼빠진다고 준엄하게 다스렸었다. 지나치게 웃으면 신장이 상하고 기진맥진하게 된다. 기(氣)골프에서 헤픈 웃음이 절대 금물인 것은 신장의 기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PGA선수와 노름꾼들이 ‘포커 페이스’를 하는 이유는 기가 흩어지지 않고 ‘끗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의 균형은 7가지 감정(七情)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황제내경에 의하면 7정은 노여움(怒), 기쁨(喜), 생각(思), 슬픔(悲), 두려움(恐), 걱정(憂), 놀람(驚)의 7가지를 꼽고 있다. 이중 어느 것에 치우치면 기의 균형이 무너지고 집중이 되지 않게 된다. 7정은 웃음을 위시해서 잡담, 농담, 잡념 등에 의해 잘 깨진다.
이상하게도 7정의 균형이 무너지면 몸의 균형도 무너진다. 눈 다래끼나 사마귀는 균형이 무너진 한쪽을 잡으려고 반대쪽에 생기는 조절반응인 것이다. 기가 운행되면 이것은 즉시 없어진다. 미국 PGA선수들을 보면 캐디 외에는 누구와도 얘기를 하지 않고 한결같이 포커 페이스를 하고 있다. TV 중계에서 이들의 얼굴을 며칠 간 보고 있노라면 첫날의 표정과 끝 날의 표정이 항상 똑같다. 이들은 7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4일간을 시종일관되게 정신을 집중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7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 방법으로 신장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참선, 단전호흡, 기공수련, 요가 등과 운동으로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등이 있다. 그러나 조깅은 40분 이상, 등산은 4시간 이상, 수영은 2km이상 할 경우 비로소 기가 운행되며 신장에 기가 축적된다. 그 정도 못하면 핸디 향상은 없다.
주말 골퍼들은 농담을 즐기고 음식도 많이 먹으니 핸디가 줄지 않는다. 앞으로는 웃음을 아끼고 잡담을 삼가며 포커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7정의 균형을 위해 조깅이든 등산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기인 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氣수련 37년, 저서로는 氣골프로 싱글되는 법(조선일보사), 정기인의 마인드 골프(골프다이제스트 2년 연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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