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가 투자계약 조건 다양해져

조성호 기자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투자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상가 분양계약 시 보편적으로 진행되던 ‘광고-->분양-->임대’라는 기존 틀을 크게 벗어나는 다양한 투자방식과 계약조건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대기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지역의 상가분양에 다양한 계약조건이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분양방식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어 각각의 사례를 살펴봤다.

우선 첫 사례로 ‘투자수익률 보장제’ 상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상가는 분양을 받아 소유권이 넘어오는 대신 일정 기간동안 임대수익률을 보장받는 상가를 말한다. 즉 상권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 보통 1~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투자자의 위험부담이 크므로 이 부분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은 잘 활용하면 투자수익률이 일반상가보다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두 번째 사례로 ‘선임대 후분양’ 상가를 들 수 있다. 선임대 후분양 상가는 점포의 임차인을 먼저 정한 다음 투자자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투자 초기의 공실위험이 없고, 확정적 수익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투자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 게다가 시행·시공사의 부도나 사기위험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사례로 ‘임대분양’ 상가를 들 수 있다. 이 방식은 ‘등기분양’과는 다른 개념으로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는 상가를 말한다. 즉 임대분양은 일정 기간 사용이 가능한 임차권이 있는 상가를 말하는 것으로, 분양가가 등기분양보다 저렴하고 재 임대를 통한 고수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취·등록세 등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며 사업자가 상가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알짜상가도 최근에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상가투자가 ‘분양사업자’ 중심에서 ‘투자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러한 시장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역세권, 단지내상가, 주상복합, 복합몰, 민자역사 등의 상가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분양공식이 적용되는 상가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장점이 많아 성공적인 분양결과가 기대된다.

◆ ‘투자수익률 보장제’ 상가
서울 구로구 구로5동 501번지 구로역 인근에서 한류와 역세권을 강조한 ‘나인스에비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인근의 CGV와 애경백화점이 스카이라인으로 상권과 연결 되어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주상복합 내의 상가로, 지상5층~36층까지는 중대형아파트, 지하3층~지상4층은 아울렛 매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하 1층을 ‘한류테마관’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연예인들의 이름만 빌린 샵이 아닌, 직접 스타가 운영하는 매장이 있다. GS건설에서 책임준공 하였으며 8천만 원에서 1억4천만 원까지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확정시 수익(분양가 대비 연15%)을 2년 간 보장하는 점과 구로역세권중심이 최대 장점이다.

◆ ‘선임대 후분양’ 상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34-2번지에서 ‘현대드림밸리’ 상가가 분양 중이다. 잠실재건축단지와 지하철 2·8호선 인근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임대 이후 분양되는 단지로, 지상 7층을 뺀 모든 층의 임대가 끝난 상태여서 계약 이후 다음 달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1층과 지상 4~6층은 스포츠시설, 1층엔 식음료 점포가 입점해 있고, 지상 2~3층은 대형 레스토랑과 게임개발업체 등에 임대돼 있다. 특히 인근에 제2롯데월드 건설 호재도 예정돼 있어 상권 활성화의 미래가치가 밝다.

◆ ‘임대분양’ 상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12-1번지 ‘노량진민자역사’ 상가가 임대분양 중이다. 지하철 1·9호선, 경전철 서부선 등의 운수시설과 3층은 대합실·광장·판매시설로 구성되며 4층은 은행, 5~6층은 유명 아울렛 매장과 카페테리아, 8층은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 9~10층은 영화관, 11~17층은 일반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5~6층 약 3만3,058㎡는 마카오의 베네시안 거리를 본뜬 공간인 ‘더큐(The Q)’로 꾸며진다. 또한 노량진역사 주변으로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신길뉴타운 등의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어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30년 이상의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완공은 2012년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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