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반등 여부 주목

25일 국내 증시는 최근 이틀간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로 코스피지수 1,700선 탈환 등 반등 가능성이 주목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단기 급등 부담으로 17.59포인트(1.03%) 내린 1,693.88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1,7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 관건은 역시 외국인이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유동성 확대 종료'를 시사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에 대한 외국인의 대응 태도가 주목된다.

전날 이틀째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에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면 국내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95%), 나스닥 종합지수(-1.12%) 등 미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 감소에도 주택거래 실적 감소와 유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지원 축소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 = 시장의 유일한 매수 주체이던 외국인이 사라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 단초는 글로벌 달러화 반등이다. 달러화의 약세 예상과 낮은 차입 금리가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충분조건이기에 달러화의 반등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어렵게 했다. 그러나 출구전략이 이른 시일 내 시행될 가능성이 작고, 원화가 절하될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작아 한국 증시에 달러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현물은 소폭 올랐으나 1개월 선도환율은 하락했다. 다만 원화 절상 속도는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도 떨어질 수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미국 증시가 FOMC 회의 직후 출구전략 우려에 급락했지만, 회의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일 하락은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매크로 호조 지속과 3분기 실적 기대가 여전해 다우지수 1만선 회복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도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는 1,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소수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 환율이 1,200원 이하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 그리고 코스닥시장이 절대적으로 음봉을 기록한 날이 많은 점 등에서 시장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목표 수익률을 짧게 잡고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부국증권 전용수 리서치센터장 =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천문학적으로 풀린 달러화가 시중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 대기업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기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어 환율 하락은 불가피하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환율 1,100원대에서는 그동안 예상 외의 실적을 기록한 대형 IT와 자동차주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문제가 나오게 된다. 또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위축될 수 있어 증시가 3분기 실적 등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때까지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1,7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의미 부여는 무의미하다. 라운드 넘버를 넘을 때 치르는 신고식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기술적 조정 수준으로 해석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격조정은 오히려 시장에 호재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실적 시즌은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실적도 3분기와 4분기 연속 전기보다 개선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 기업에 관심을 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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