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60원 내린 1,186.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80원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일(1,187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9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코스피지수도 오전 중 1% 넘게 하락하고 외국인도 순매도세를 기록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하지만 오후 1시께 환율은 전날 종가 밑으로 내려온 뒤 순식간에 1,18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환율이 급락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역외세력들이 달러 팔자에 나서자 환율이 상승할 줄 알고 달러를 들고 있던 시장 참가자들이 손절매도 물량을 쏟아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역외 참가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주요 20개국 회의 합의문 초안에서 경기부양책의 조급한 철회는 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선 선호 현상이 약화해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1,180원대까지 내려앉자 어디까지 하락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박재성 딜러는 "환율이 앞으로 반등하더라도 1,200원대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진폭이 있겠지만, 환율 추세는 하락 쪽"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외환당국도 개입에 대한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1,180원 선에서는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글로벌 달러 향방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1분 현재 100엔당 1,308.7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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