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진혁의 소크라테스 성공학]위대한 경영자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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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캘리포니아 주 수터스밀에서 금이 발견되자 그 이듬해 약 8만 명의 '포티 나이너'(fortyniner:1849년 금광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들이 서부 해안으로 몰려가는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다. 이른바 '골드러시'의 물결 속에 뉴욕 출신 옷감 장사였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도 천막 천을 제조하여 팔기 위해  동참하였다.

그는 밀려드는 천막 주문에 큰 재미를 보았으며 어느 군납업체로부터 10만개의 천막 주문이 들어오는 행운을 걸머지게 되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천막을  만들었지만 뜻하지 않게 주문한 군납업체는 사라져 버렸고 재고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종업원들의 봉급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게 되자 종업원들은 아우성치고 그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실망과 좌절 가운데 여기서 그대로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느 주점에 들렀다.  

마침 음식을 먹고 있는 광부들의 옷들을 보니 한결같이 헤지고 낡은 것이 아닌가.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질긴 천막 천으로 든든한 바지를 만들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는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결과는 한 마디로 히트를 친 것이다. 'Blue Jean’ 청바지의 대명사인 ‘리바이스’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역경이 기회로 바뀌면서 바지 하나로도 신흥 재벌이 탄생한 것이다.

최근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갈수록 추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전의 경영자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양자택일하는 선택과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 부하의 이해관계를 자극하여 리더의 지시를 부하가 수행하는 대가로 보상해 주는  리더십 형태)만  발휘하면  충분하였지만 오늘날은 복합 추구의 시대로 바뀌어 ‘이것도 저것도' 모두 잘할 뿐만 아니라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 부하들의 동기, 가치관, 신념 등에 영향을 미쳐  조직구성원 간의 공감대와 변화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새로운 리더십 형태)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종전 정책학에서 거론되는 통설인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두 개의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를 달성하려고 하면 다른 목표의 달성이 희생되는 양자의 관계)를 뛰어 넘어 자기만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로 다른 회사와의 차별적인 경영 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영자들의 고민과 걱정이 늘어나겠지만  조속으로 변하는 다양한 사회 트렌드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도 잘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회사도 키우고, 고객에게도 만족 시켜야 하는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으로는 부족하며 현장 중심의 손과 발, 고객의 심장과 창의적 머리를 고루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부동의 1위였던 미국의 GM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미국 최대 보험사 AIG, 미국의 팬암항공사까지 이들 모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철옹성 같은 거대 기업들의 몰락은 무슨 대단한 실책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소한 변화의 물결, 창의성 결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만과 탐욕, 오랜 성공의 타성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알지 못한 채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간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갖추어야 할 위대한 경영 덕목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다음 5가지 마음; 오심(五心)을 주저 없이 제시한다. 

'五心'이란 다름 아닌 초심, 열심, 성심, 뒷심, 평상심을 의미한다.

초심(初心)이란 처음에 먹은 마음으로 목표 세울 때 두군 거렸던 마음의 맹세이자 감동이다. ‘ 시작이 반’이듯이 첫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타성으로 치달을 때마다 초심을 기억하는 겸손한 마음이다.

열심(熱心)이란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쓰는 마음으로 열과 성의를 다하게 되면 하늘도 감동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열심 없이 이루어지는  성공을 일찍히 본 적이 없다.

성심(誠心)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성실하고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다. ‘앓아누운 주인 한사람이  열 머슴 보다 낳다’라는 속담이 시사하듯이 모든 것을 성심껏 해야 자기 발전도 조직의 번성도 가져온다.

뒷심은 어떤 일을 끝까지 견디어 내거나 끌고 나가는 힘으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힘이다.

평상심(平常心)은 늘 언제든지 배우려는 자세로 우쭐거리거나 비굴한 자세가 아닌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이다.

이 오심을 가지고 끊없은 혁신과 주도적인 학습,  창조적인 기업과 개인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김진혁(미래성공전략연구소 소장)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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