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 상반기 수출액 기준으로 사상처음으로 세계 9위에 오르며 세계 10대 수출 강국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오를 것으로 세계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기업들이 뼈를 깍는 노력으로 일군 성과라 할 수 있어 의미가 더 크다.
지난달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은 상반기 수출에서 지난해 9~11위였던 러시아·영국·캐나다를 따돌리고 9위가 됐다. 올 1~4월 기준으로 캐나다와 러시아를 누르고 10위에 울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더니, 상반기 집계에선 한 단계 더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었지만 이에 비해 한국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게 순위를 끌어올린 원인이다. 러시아는 이 기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했고, 캐나다는 37.6%, 영국은 33.4% 준 반면 한국은 22.7% 감소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수출 9위라는 것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 금융위기로 인해 대부분 국가의 수출이 줄어드는 축소형 교역 가운데 우리 수출이 상대적으로 덜 감소했고 여기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 보다 덜 밀린 것이지 결코 앞으로 나간 것은 아니란 뜻이다.
아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무역 감소 또한 계속 진행 중임을 생각할 때 결코 우리는 수출 순위가 오른 것에 만족해 안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의 수출이 이만큼 선전한 데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우위가 주요 요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환율효과가 컸던 만큼 향후 원화가치가 올라 환율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경우, 이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수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것이 극명하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1200원 선을 붕괴시켰고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제 우리는 환율효과가 사라진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즉, 우리 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려면 기술과 디자인을 강화하면서 원가를 절감하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
다시 말해 환율효과를 배제하고도 견뎌야 그것이 진정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임을 명심하고 수출구조의 다변화와 함께 다양화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설비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일본 경제가 첨단 부품·소재 산업으로 수출을 주도해 가듯 우리 정부와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는 원천기술 확보와 첨단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