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밝힌 뒤 미래에셋운용은 전례 없이 빠르고 과감하게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23~28일 146만4천758주의 효성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효성 보유 지분은 10.31%에서 6.20%로 줄었다.
지난달 22일 장 마감 후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고, 미래에셋운용은 다음날인 23일에 1만3천516주, 24일과 25일에 7천856주, 720주를 장내매도했으며, 28일에는 무려 144만2천666주를 줄였다.
23일부터 효성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매각 단가는 9만9천원대에서 28일에는 7만7천원대까지 내려갔다.
앞서 21일과 22일에도 미래에셋운용이 효성 주식을 10만원대에서 9만7천주 정도를 샀던 것에 비춰보면 돌발 악재에 손실을 무릅쓰고 지분을 처분한 셈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00년 6월에 처음 5% 이상 보유 공시를 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 보유 지분이 올해 4월30일에는 17.75%까지 늘기도 했다. 1만원 정도부터 꾸준히 사모아 8만원 정도에 이르자 이후 조금씩 팔아서 지분율을 낮추긴 했지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지분을 한꺼번에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시도에 대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식은 9월 초 기준 14개 정도로, 효성도 이에 속할 만큼 미래에셋운용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효성의 경우 주가가 낮을 때부터 장기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펀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매매를 하는데 이번 효성 지분 처분도 그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효성[004800] 지분을 대거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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