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후된 공원화장실이 아늑하고 쾌적한 여성행복 공간으로

문을 열면 음악이 흐르고 여성 파우더공간, 어린이 변기, 가족화장실 등 설치

지은식 기자

그 동안 공원 내 화장실은 건축년도가 오래됨에 따라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하여 여성, 어린이, 노약자나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함은 물론 악취가 나고 지저분하여 이용을 꺼려하는 등 공원서비스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산지형 공원에 있는 숲속 화장실은 대부분이 푸세식 이동화장실로 악취가 심하고 미관이 좋지 않아 불쾌감으로 인하여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 이용하는 기피시설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공원서비스 수준 향상 및 시민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공원 내 노후 된 공중화장실을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 이상”의 고품격 여행화장실로 개선해 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화장실 개선사업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1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59개소의 화장실 개선을 목표로 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금년 9월 1단계 사업으로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원화장실 16개소를 개선 완료했다.

새로 설치한 공원화장실은 공중화장실 설치기준에 맞지 않는 협소한 화장실 또는 15년 이상 되어 노후 된 화장실을 철거한 후 주변 환경과 조화된 디자인으로 자연채광을 중시하고 공공화장실 및 여행화장실 기준에 맞도록 여성 및 어린이,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격 현대식 여행화장실로 조성했다.

문을 열면 경쾌한 멜로디가 흐르며, 실내에 아름다운 꽃과 푸른 화초들을 만나게 된다. 실내구조는 여성 변기수를 남성 변기수 이상으로 확대하고, 여성들이 간단히 화장도 할 수 있는 여성파우더공간과 아이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서 베이비 시트를 설치했고, 어린이용 세면기 및 변기와 장애인 겸용 가족화장실을 설치해 다용도로 활용하게 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하여 남·녀 출입구를 구분하고 비상벨 또는 CCTV를 설치해 여성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화장실은 유지관리가 중요한 만큼 항상 청결하게 관리되도록 관리실을 설치하거나 관리인을 고정 배치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외 선반 설치, 옷걸이 및 거울, 변기종류 인식표시, 손건조기, 온수기, 에어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주민들로부터 아름다운 화장실로 평가받고 있는 곳으로는 수락산 도시자연공원(노원구 상계동 산62-5)내 화장실로 수락산 등산로변에 친환경적인 목재 외장으로 설치되어 주위환경과 잘 어울리며 남·녀 화장실외에 가족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시설 외에도 여성용품 비치대, 어린이 변기, 기저귀 교환대, 에어콘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자연환기 시스템이 구비됐다.

봉제산 근린공원 화장실(강서구 화곡동 산43-20)은 규모가 89.24제곱미터로 비교적 넓은 편으로 황토색 외관과 입구에 목재데크가 설치돼 있으며 특히 통유리를 통한 자연채광과 우수한 환기로 실내 분위기가 밝은 면이 장점이다.

노량진 근린공원(동작구 대방동 43-20) 화장실은 천장에 채광창을 설치해 자연채광이 우수하고, 문을 열면 경쾌한 멜로디가 나오며, 화장실 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관리실이 함께 있어 항시 청결한 유지관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어린이대공원내 정문 고객안내센터 화장실, 후문 복합화장실, 모험나라 복합화장실은 현대식 건물로 화장실내 도움벨 설치, 음악서비스, 파우더룸, 기저귀 교환대, 유아보호용 의자 등이 설치돼 있으며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에 설치된 화장실도 내 외관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공원화장실 개선이 공원이용 서비스 만족도 제고와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단계사업으로 화장실 9개소를 추가 준공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화장실 59개소를 개선하고 2014년까지 중장기적으로 화장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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