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석재의 환율전망]달러-원, 10.26~10.30 주간전망

역외 움직임의 여진에 따른 등락 전망

◆ 전주 동향

역외세력 숏커버 집중에 서울외환시장 취약점 노출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초부터 고점을 급격히 높이며 22일에는 장중 1193.00원까지 상승했다. 1193.00원은 지난 9월 29일의 1194.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는 역외세력이 지난 9월초부터 순매도했던 물량에 대해 숏커버(Short-Cover)를 본격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외세력은 달러 순매도 우세를 크게 유지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1150.00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막히자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며 차익실현(Profit-Taking)에 나선 것이다. 이에 특별한 충격 요인 없이 이들의 오버슈팅에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서울외환시장의 취약점이 다시 한 번 크게 노출됐다.

여기에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갤리온 그룹이 산하 헤지펀드를 모두 청산키로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아시아 쿼런시를 정리한다는 루머가 시장에 나돌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결국 22일 런던 1개월물 NDF는 장중에 1203.00원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 과정 속에서 수출업체들은 꾸준히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추가 상승 리스크를 느낀 일부 수입업체들은 달러 매수에 집중했다. 그러나 23일 모 중공업체의 외환스왑 포인트 가격 점검과 역외세력의 숏커버 약화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1181.5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 고점은 1193.00원, 저점은 1164.00원으로 주간 변동폭은 29.00원, 월간 변동폭은 38.0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달러-원 환율 20일 이격도는 22일에 101.30%를 기록했다가 23일 100.63%로 다소 떨어졌다. 20일 이격도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20일 이동평균값 대비 높은 값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2일을 제외하고는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간 순매수 규모는 5천3백억원 가량이었다. 반면에 코스피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2주전 주말 수준과 비슷한 1640.17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22.03으로 2주전 마감 대비 1.03 하락했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서울외환시장 대비 소폭 상승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거래는 1177.00원~1183.00원 범위에서 거래되며 1183.00원에 마감됐다. 마감 가격인 1183.00원은 23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2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81.50원보다 1.25원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모든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9.13포인트(1.08%) 하락한 9972.18에 마감되며 10000선을 내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82포인트(0.50%) 하락한 2154.47,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3.31포인트(1.22%) 하락한 1079.60으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역외 움직임의 여진에 따른 등락 전망 

주초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가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하향 압력세가 다소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외세력의 숏커버가 지난주에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으로 환율제도 개편에 대한 경계심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역외세력이 숏커버 수준을 넘어 롱포지션(Long Position) 전략을 구축한다면 일방적인 하락세만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금주에도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은 방향을 쫓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의 주요 거래범위는 1170.00원~1190.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표류하며 하루하루 정보에 따라 일희일비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아직도 남아있어 우왕좌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볼 때 안정적 방향 구축을 위한 진통으로 생각된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달러-원 환율의 큰 흐름은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에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크게 잡지 않고 시장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고점매도(Sell on Rally), 저점매수(Buy on Deep)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환율분석 자료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그렇게 하도록 권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종합 전망 = 금주 달러-원 환율의 주거래 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70.00원~1190.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65.00원~1195.00원 정도로 전망된다. 1차저항선은 VaR 임계치 상한선 (Upper Band)근처인 1190.00원, 2차저항선은 피봇의 1차고점과 볼린저밴드 상한선 근처인 1195.00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1차지지선은 VaR 임계치 하한선(Lower Band)인 1170.00원, 2차지지선은 피봇의 1차저점 근처인 1165.00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말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골든크로스(상향돌파, Golden Cross)했다. 또한 MACD와 Signal의 차이가 2주전 주말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상승세가 6일이나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를 견지할지 주목된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70.00원~1190.00원
3차지지선-1160.00원 // 2차지지선-1165.00원 // 1차지지선-1170.00원
3차저항선-1200.00원 // 2차저항선-1195.00원 // 1차저항선-1190.00원

이석재 포이십사 외환전문위원(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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