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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을 38%까지 끌어올리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심현섭이 'tvN ENEWS'를 통해 그 이후 겪었던 방송 공백기와 그로 인한 대인기피증, 돌아가신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을 털어놨다.
개그콘서트에 나오던 시절, 타 방송국으로 옮겨간 사연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돈 많이 주니 친정을 버리네’, ‘주동해서 인기 개그맨들 다 데리고 나가네’ 등 오해를 하기 시작했다고.
그 이후 찾아온 긴 공백기와 그로 인해 폭음과 대인기피증으로 시달린 사연도 늘어놓았다. “방송국은 물론 행사에서도 나를 찾지 않더라. 이렇게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당시 선도 봤었다. 근데 오히려 더 불안해졌고 심지어 어떤 분들은 ‘뭐 먹고 사냐’고 묻기까지 하더라.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걸리게 되었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 이후 제빵 기술을 배우고자 학원도 갔었으나 사람들의 의아해하던 시선과 계속되는 질문에 그마저도 포기했다고.
또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의 아버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故 심상우 의원으로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당시 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7명의 희생자 중 한 명이다. 당시 심현섭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로부터 “평소 심의원님이 굉장히 밝고 활달한 분이신데 그날은 아침부터 말수가 적었고 기분이 안 좋아 보이셨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갑작스런 아버지 사망 소식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27년간 5남매를 키우며 겪었던 경제적인 어려움도 전했다. 또 불혹의 나이가 된 심현섭보다 2살 어린 모습의 아버지 영정사진을 마주할 떄는 “훗날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버지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도 해본다. 영정사진 그대로 실지, 할아버지로 되어계실지 궁금하다”며 “젊었을 적 아버지는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수첩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고 다니셨다. 난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개그맨이 되었던 것”이라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이렇게 끼 많은 심현섭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봐 준 사람은 바로 故 김형곤. 강성범과 진행했던 개그 프로그램을 본 후 심현섭의 유며 감각을 높이 평가했던 김형곤은 “너 요새 뭐하고 지내냐”며 “그렇게 웃긴 네가 가만히 있으면 어떻하냐”고 공백기에도 물심양면 도와주셨다고.
또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뵈었을 때만 해도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했던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너무나 충격적이고 안타까웠던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앞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는 심현섭이 그간 겪어야 했던 힘든 사연과 근황은 27일 밤 9시 'tvN ENEWS'에서 공개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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