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상승..1,160원대 초반(종합)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오른 1,162.2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57.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55.20원까지 밀리며 연저점(10월 15일ㆍ1,155.1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저점이 쉽게 뚫리지 않으면서 환율은 서서히 낙폭을 만회했으며 낮 12시 3분께 남북 해군이 서해 상에서 교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시적으로 1,161.30원까지 올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환율은 이후 하락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으나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 약세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 수요 유입, 서해교전 소식 등으로 하락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50원대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역외세력도 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낙폭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 후반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물량이 많지 않자 참가자들이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에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도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장중 유로에 대한 달러화가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가 주춤한 점도 환율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태 전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당장 이날 발생한 서해교전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과 오늘 서해교전 소식에 환율이 잠시 반등한 점을 볼 때 이번 사태 역시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환율은 1,150원~1,160원대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역내외 참가자들이 연말까지 환율 수준을 1,150~1,160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기때문에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공격적으로 달러를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역외세력의 매도세도 둔화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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