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행자, 개봉 이후 관객 입소문 타고 꾸준한 인기몰이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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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관객들의 가슴에 애잔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우니 르콩트 감독의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 '여행자'가 지난 10월 29일 개봉 이후 연일 올라오는 호평과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 꾸준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 가운데 '시간 여행자의 아내', '파주' 등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을 담고 있는 감성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행자' 역시 아홉 살 소녀의 애잔한 이별 이야기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

'여행자'는 개봉 2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개봉 주 주말과 비슷한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열혈 리뷰 또한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일제히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다!’ 라는 감탄사를 남기며 영화의 대한 깊은 여운과 감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행자'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데는 특별한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첫째는 바로 ‘이별에 대한 깊은 공감’. 누구나 겪는 첫 이별에 대한 감성을 담고 있는 '여행자'는 9살 소녀의 시선을 따라 우리가 마음 속에 갖고 있었던 상실과 아픔의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둘째는 바로 주인공 김새론이 보여주는 ‘빼어난 감정 연기’. ‘한국의 다코타 패닝’ 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기쁨에서부터 분노까지 폭넓은 감정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김새론의 빼어난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9살 소녀 진희가 새로운 삶을 향한 여행을 앞두고 두려움과 설렘이 동시에 담긴 눈빛의 마지막 장면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내며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자'의 감동을 2배로 배가시는 점은 바로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이다. 감독의 경험에서 모티브를 따온 '여행자'는 현실적이고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스토리의 깊이감을 더해 더욱 깊은 감동과 애잔한 여운을 전해준다.

‘세상 모든 이들이 이별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라고 자신의 첫 작품을 소개한 우니 르콩트 감독은 우리가 익히 경험한 바 있는 이별에 대한 의미를 '여행자'를 통해 다시금 되새기며 정제되고 함축된 표현을 통해 슬픔의 감성을 세련되게 다루고 있다. (사진=영화 '여행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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