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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형 혹은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 이외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증가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이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대안자산 펀드라고 하며 주요 투자 상품으로는 금, 원유, 농산물 등이 있다. 각 자산의 특징을 살펴 보도록 하자.
금은 과거부터 희귀성, 견고성, 미적 가치 등으로 인해 절대 가치를 인정 받은 자산이다. 따라서 금은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시기에 실질 가치를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디플레이션과 같은 불황기에도 안전자산으로서 투자가 유망한 자산이다. 반면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낮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과의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난 모습을 나타낸다.
최근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 당 1,090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면서 실질 가치 보존 능력이 뛰어난, 즉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이 우수한 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소식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 매입 가능성이 금 값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유는 상품자산으로서 금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원유는 금과 달리 실물 경기에 매우 민감하여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지만 경기 둔화기에는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고 투기적 수요가 이탈하면서 크게 하락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이다. 4분기는 경기의 회복 기대 못지않게 지난 2분기나 3분기에 비해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어 원유 투자가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보다 큰 호흡으로 추세적인 경기의 회복에 주목하여 원유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안겨 줄 것으로 판단된다.
농산물 펀드는 설탕, 옥수수, 대두, 밀 등 농산물의 파생상품에 투자하거나 혹은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현재 농산물은 상품자산 중에서는 가장 저평가 되어 있는 자산으로서 장기 투자시 수익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농산물은 생필품으로서 수요가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경기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기 어려워 큰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앞에서 살펴본 대안자산 펀드를 활용한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 및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분산투자 효과를 더하여 수익률과 안정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만약 수익성을 중요시한다면 대안자산 중 원유 펀드에, 보다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난 금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김혜준 선임연구원(khjbez@bestez.com)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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