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5㎍/㎥ 대기질 측정 이래 최저농도 기록

비산먼지 공사장에 대한 시와 자치구 합동 특별단속 실시로 31개 공사장 개선명령

지은식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공기가 지난 11일 미세먼지 농도 5㎍/㎥로 ’95년 대기질 측정 이래 가장 낮은 신기록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78㎍/㎥, 2001년 71㎍/㎥, 2007년 61㎍/㎥, 지난해 55㎍/㎥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인 53㎍/㎥을 기록했다.

국가 환경기준인 미세먼지 농도 50㎍/㎥이하인 날도 2007년 153일, 2008년 163일 이었으나, 올해 187일로 작년 동기간 대비 24일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기질을 측정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인 가시거리도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산에서 수락산, 검단산과 같이 서울 외곽에 있는 산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이 올해 들어 98일로 작년보다 36일 증가하였으며,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일  만큼 맑은 날(시정거리 30㎞ 이상)도 15일이나 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 몽골의 사막지역으로부터의 황사먼지와 중국 대도시와 공업지대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고 특히 서울은 지형적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로 대기확산이 어려워 대기질 관리가 어려운 여건이다.

오염원이 거의 없는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가 연평균 43㎍/㎥인 것을 감안 할 때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5㎍/㎥를 기록한 날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20㎍/㎥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기질 관리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기질이 매년 더욱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기상적 요인과 함께 서울시에서 민선4기 이후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천연가스버스 보급,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도로물청소 확대 등 대기질 개선사업의 성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버스 총 7601대 전부를 매연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약87%인 6609대를 보급하였다.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부착 등 총17만대 대하여 저공해조치를 완료하였으며, 2010년까지 21만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승용차요일제, 혼잡통행료 징수 등 다각적인 교통수요관리대책과 함께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주변 공사장․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시와 25개 자치구간 철저한 지도․점검과 비산먼지발생사업자 교육 등을 실시하여 비산먼지 저감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을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각종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대기질 저하에 영향을 주어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6주간 서울시의 대기관리기동반과 자치구가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31개 공사장에 대하여 개선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총 6157개소에 대하여 6만1286회 점검을 실시하고 고장난 세륜시설을 방치하거나 먼지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진망을 설치하지 않는 등 비산먼지발생억제시설 설치운영 위반사업장 1349개소를 적발하여 조치하였다.

또한, 자치구 합동점검을 매주1회 시행하고 있으며, 갈수기에는 특별점검을 통해 공사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공사장 관계자의 비산먼지 저감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비산먼지 저감 우수공사장 22개소를 모범 공사장으로 선정하여 먼지저감 방법 및 기술을 알리는 견학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주변에 불법소각행위 발견 시 국번없이 128 환경신문고 전화로 신고하여 주길 당부하였다.

서울시는 건설기계에 대한 오염물질 저감방안 마련을 위해 금년 4~10월까지 덤프트럭, 굴삭기 등 10여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부착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장치적용성 평가를 마쳤고, 내년 엔진정비 등의 시범사업평가를 통해 다양한 저공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서울의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추진 중인 경유차 저공해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생활주변 도로․공사장, 대기배출시설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무공해․고효율 친환경 그린카 보급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