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페루 정상, FTA협상 조기 종결 합의

가르시아 대통령에 무궁화 대훈장 수여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양국간 경제, 통상 관계의 진전을 긍정 평가한 뒤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페루 석유화학 산업의 개발잠재력이 높다는 데 공감했으며, 특히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 분야의 한국 투자 유치에 관심을 표명하고 원활한 투자를 위한 페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페루가 참가키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기는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올해 양국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한국 드라마의 페루 방영, 공연단 파견,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잉카문명전' 등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및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 정책을 설명했으며, 가르시아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한반도 통일 과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역내 국가간 교역.투자의 완전 자유화 및 원활화, 경제 및 기술 협력 증진을 위한 장기목표로서 역내 `자유무역지대' 창설이 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 후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으며, 이어 국빈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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