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5일 세종시 수정 방향과 관련, "정부가 나름대로 대학 이전이나 아니면 연구기관 이전, 특히 5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이 이전하는 문제도 상당히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는 명목적인 행정도시보다는 기업도시로 재탄생하는 게 충청도민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5대 그룹 이전 문제는 우리 욕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각 그룹의 이해득실이 걸려 있기 때문에 5대 그룹 중 한 기업이 이전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있지 않다"면서 "현재 해당 당사자들과 논의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에서 5대 그룹 한 두곳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가 이전하면 좋지만 그게 안될 경우 계열사라도 옮기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대 복합연구단지나 KAIST 제2캠퍼스, 대학병원 분원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협의중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세종시가 행복도시에서 과학기술과 경제가 복합된 도시로 변화된다는 피상적인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 충청도민들에게 단순 어음발행으로 약속하기 보다는 수표 내지 현찰로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 것 같다"면서 "정치공학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정부의 노력을 지켜본 뒤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4대강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의 성공을 제2의 청계천 사업으로 보고 있고 결국 정권재창출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본능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강래 원내대표가 `18대 국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며 폐문 협박을 하는 것도 이런 위기감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에서 4대강 사업의 완공시점을 3-4년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에 당연히 이뤄져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손을 위한 100년 대계 사업을 정치공학적 입장에서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을 토목사업, 삽질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IT와 BT 등이 결합된 복합사업이라는 것을 외면한 채 지난해 광우병 파동 때처럼 `뇌송송 구멍탁' 같은 선정적 문구를 동원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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