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수혜주는 누구일까.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7일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하면서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 상장 추진에 따른 일차적인 수혜주로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와 CJ제일제당, CJ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생명 지분 구조는 이건희 전 회장 20.76%, 신세계 13.57%, 삼성에버랜드 13.34%, 제일은행신탁 6%, CJ제일제당 4.8%, 삼성문화재단 4.68%, 삼성생명공익재단 4.68%, CJ 3.2%, 기타 28.97%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가 1.18% 오른 5만1천600원에 거래됐으며 CJ제일제당도 0.2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와 CJ제일제당은 전날 삼성생명 상장 소식에 각각 8.97%와 6.55%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현재 장외에서 50만원선에 거래되는 삼성생명이 이보다 높은 가격에 상장될 경우 자산 가치 증대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70만~80만원 선에서 상장될 것으로 예상돼 차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삼성생명 상장을 삼성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삼성금융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에버랜드에 대한 재평가로 에버랜드 지분을 가진 삼성카드의 수혜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 25.6% 중 20.6%를 매각해 순환 출자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때문에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나타냈지만, 이번 삼성생명 상장으로 에버랜드가 재평가를 받게 되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실질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삼성생명 상장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시 삼성증권이 삼성생명의 고객 정보와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삼성금융그룹의 상업은행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상장한 동양생명보험과 삼성화재도 수혜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상장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들 종목을 관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태경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상장가격 평가 시 삼성화재와 동양생명 등과 비교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심리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지분 가치가 선반영됐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KTB투자증권의 박자미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현재 주가가 이미 삼성생명 지분 가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의 할인점 업황을 고려한다면 주가는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보여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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