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는 투자 심리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제반 여건들이 여전한 가운데 소비 호전이나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같은 개별 재료들을 지렛대 삼아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실적 신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는 점이나 꾸준한 하락 압력에 시달리는 원ㆍ달러 환율, 미국 경제의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증시에 한파를 몰고 오기에 충분한 요인들이다.
반면 연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일부 업종에서 꾸준한 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시장 전체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과 맞물려 시장에 한줄기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46포인트(0.29%) 오른 10,437.42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1포인트(0.09%) 상승한 1,110.31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5.93포인트(0.27%) 높은 2,203.78로 각각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4% 증가했지만, 소비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연말 쇼핑시즌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단기적인 화두로 등장한 위안화 절상도 실질적 협상의 주도권을 쥔 중국의 입장이 부정적이기에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 정책이나 미국 소매경기 개선 등 외부에서 모멘텀을 획득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한 기술적인 대응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전일 다소 개선된 거래관련 지표들의 추가적인 개선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 최근 한국은 IT, 증권 업종의 이익은 완화되고 은행, 철강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살아나는 과정이다. 경기 회복이 무르익는 과정에서 내부 변수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며 중국 위안화 절상의 수혜를 동시에 받는 선별된 내수주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수출주가 하락한다는 뜻은 아니다. 수출주는 미국 연말소비에 대한 수혜와 현재의 지나친 저평가에 투자포인트가 있다. 두가지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는 반도체, 전자 업종에는 단기적인 관심이 유효하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미국 소매판매 호조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 등 기관의 매도압박에 1,6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매수 규모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시장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IT, 자동차 등 수출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으며 철강·건설·은행·음식료 등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 그리고 시세의 연속성 확보가 미흡한 상황으로 적어도 환율과 수급여건의 개선 확인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원화 강세가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지면 중국의 구매력 강화로 중국 내수시장이 더욱 팽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다만, 수출주들은 당장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모멘텀 약화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조정 과정 속에 선별적인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 = 지금은 전망을 하면 모든 게 부담이고 눈에 보이는 것만 보면 지수 상단을 조금 더 열어도 좋은 시점이다. 시장이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기술적 움직임에 가깝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지만 너무 이른 기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내수 확대 기대는 실적이 수반되는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추수감사절까지는 1,600선을 넘어서면 비중을 줄이고 1,500선 초반에서는 매수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대응한 이후 쇼핑 시즌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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