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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뤄온 괄목할 만한 성과에 안주하고 자만한다면 한순간에 경쟁에서 뒤처져 도태되고 말 것."
김영과 한국증권금융 신임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할 때 과감히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그러나 노력의 결과에 기뻐하되 절대 성과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그리스신화의 아킬레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한 아킬레스가 헥토르의 시체를 마차에 매달고 다니며 조롱하는 모습을 (당대 사람들은) 자만(Hubris)이라 표현했다"며 "싸울 경쟁자가 없는 상황은 아킬레스를 자만하게 만들었고 지나친 자만은 결국 오만으로 이어져 아킬레스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최근 급성장한 경영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업무와 조직을 최적화시키고 상업금융회사로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여러분과 제가 함께 풀어가야 할 당면과제"라고 당부했다.
증권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성장을 거듭해왔다. 한국증권금융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06회계연도에 457억 원, 2007회계연도 613억 원을 기록한 뒤 2008회계연도에는 최초로 1000억 원을 넘겨 역대 최대실적인 1220억 원을 기록했다. 2009회계연도 상반기(지난 4월~9월)에도 당기순이익 1085억 원을 실현해 반년 만에 지난 회계연도 실적에 육박했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순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자산 운용 규모와 단기자금 운용 규모가 커진 것이 수익이 늘어난 주된 이유였다. 지난해 금융위기 후 한국증권금융이 금융업계에 빌려준 자금이 회수돼 한국증권금융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 자체가 커진 것이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김 사장은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두형 사장의 후임으로 뽑혔다.
행시 22회 출신인 김 사장은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규제혁신심의관, 경제부총리 비서실장, 경제협력국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0일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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