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식품업계, 고정관념 깬 제품 매출 호조

튀기지 않은 라면, 흔들어먹는 탄산음료, 붉은색 카레, 하얀 치즈 등 원재료 색깔 찾은 제품도 인기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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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 생각을 바꾼 신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원재료 및 제조 방식을 차별화하거나 먹는 방법을 전환하는 등 기존 식품을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트랜드에 민감하고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풀무원의 '생가득 생라면'은 '라면은 칼로리가 높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라면도 생라면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가득 생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을 사용하고 MSG, 합성착향료 등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은 채 신선한 원료만을 엄선해 만든 신개념 라면이다.

풀무원의 생라면 담당 라주희 PM은 "건강과 맛,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라면의 장점들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005년, 생라면을 처음 시장에 선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10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등 생라면을 통해 라면 시장의 판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생라면과 같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료시장에서는 ‘탄산음료는 절대 흔들어 마시면 안된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고 흔들어 먹는 탄산음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의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과 롯데칠성의 ‘아일락 쉐이킷 붐붐’은 흔들어야만 탄산을 담은 젤리가 터져 나와 마실 수 있는 ‘젤리형 탄산음료’다. 코카콜라의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은 국내 출시 5개월 만에 1년 목표치를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롯데칠성의 ‘아일락 쉐이킷 붐붐’도 출시 첫 달 1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음료시장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레=노란색’이라는 통념을 깨고 붉은색 카레, 초록색 카레 등 다양한 색깔의 카레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례도 있다. CJ제일제당의 ‘인델리 커리’는 토마토, 시금치 등 원재료의 천연색을 살리고 제품 각각의 특성에 맞는 천연 향신료를 첨가해 기존 카레와의 차별성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레스토랑 수준의 정통 인도 커리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즈도 예외는 아니다. 남양유업은 기존의 노란 치즈는 노란 색소를 첨가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무색소의 하얀 치즈 ‘드빈치’를 출시하였다. 2년 이상 숙성된 빈티지 치즈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맛을 내며 생산공정과 포장에서 산소 차단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신선함을 유지한 7성급 치즈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후 치즈시장 점유율을 5%에서 10%까지 끌어올리는 등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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