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ED 전구, 품질격차 많다

수명 표시 기준 마련되어야

김동렬 기자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과제 중 하나인 LED 조명 보급 사업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의 품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LED 전구 16개 제품에 대해 품질시험을 한 결과 에너지효율 상위 제품은 기존의 고효율 안정기내장형 형광램프(전구식형광등)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품 간 광효율 및 연색성의 편차가 커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시장 품질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시중에 유통중인 16종의 LED 전구를 수거, 시험한 결과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광효율은 제품별로 22.4 lm/W에서 66.6 lm/W까지로 약 3배나 차이를 보였다.남영전구, 금호전기 및 화우테크놀로지 제품은 광효율이 60 lm/W 이상으로 높았으나 중국산이나 대만산 또는 제조 국가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들은 광효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체의 색 재현 충실도를 나타내는 광원의 성질인 연색성은 61에서 91로 차이가 있었다. 대상 제품중 제이에스제이텍(BICHURY) 제품은 연색성이 91로 가장 우수했다.

100시간 사용했을 때의 밝기와 실제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인 주위 온도 70℃에서 1000시간 점등 후 밝기를 비교해 어느 정도 변화했는지를 평가한 수명신뢰성(광속 지율) 시험에 있어서 삼성유니램(LED PAR30) 등 5개 제품은 50% 이하로 품질상 문제가 있었고 그 중 1개 제품(불명 3)은 500시간 만에 단선되는 문제가 발생됐다.

조명제품의 필수 표시 사항중 소비전력은 10개 제품만 표시하고 있었고, 밝기(광속)는 2개 제품만 표기하고 있었다. 또한, 5개 제품은 업체명 및 연락처도 표시하지 않아 품질상 문제가 있을 경우 A/S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정격소비전력과 광속 표시가 의무화된다.

한편, 16개 제품 중 10개는 LED 조명의 장점인 수명을 표시하지 않았고, 표시된 것도 1만 5000시간에서 5만시간까지로 차이가 커 경제성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LED 전구 구입 시 안전인증, 광효율 및 수명이 제대로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수명에 대해서는 현실적 한계를 감안하여 먼저 수명 표시 의무화 및 표시 원칙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 마련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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