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3.2%를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은 3.2%로 지난 10월26일 발표한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7년6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한 것이다.
또한 전년 동기대비로는 0.9% 성장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제조업이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생산호조로 전기 대비 9.8% 증가하면서 GDP 성장을 이끌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제 설비투자를 보면 선박 자동차 등 운수장비와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기 대비 10.4% 증가했다. 여기에 민간소비도 1.5%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8%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된 반면 내수의 기여도는 전분기 1.3%포인트에서 4.0%포인트로 확대되어 내수가 어느 정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쳐 경기회복이 실질 구매력 증가로는 아직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대내외적인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 가계의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얼어붙어 내수 활성화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이란 뜻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10일 발표할 ‘2010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보면 내년 성장률을 5% 내외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수년래 잠재성장률 4% 안팎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 사태의 여파가 어느 정도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 국제유가 등 불안한 원자재 시장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국제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 국내 부동산과 주식 시장 등의 거품 가능성 우려도 남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런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 내년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꿈틀대기 시작한 내수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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