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배우들, 패션계 거물급 인사들 출연도 ‘볼거리’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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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불꽃 튀는 기싸움과 실감나는 연기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여배우들>(각본/감독ㅣ이재용, 제작ㅣ ㈜뭉클픽쳐스, 제공 | ㈜스폰지이엔티,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대한민국 패션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직접 출연해 화제다.

<여배우들> 스페셜리스트 영상에서 영화 속 패션 화보 현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공개된 것. 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우들의 돌발 상황에 당황하지만, 프로다운 모습으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줬고 영화의 볼거리 또한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여배우들>에는 실명으로 출연하는 여배우들 외에도 실제 ‘보그’ 피쳐 디렉터 김지수 부장부터 사진작가 김용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등 대한민국 패션계를 쥐고 흔드는 유력 인사들이 직접 영화에 출연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려냈다.

<보그> 창간기념호를 위해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이라는 기획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의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을 섭외한 <보그> 피쳐 디렉터 김지수 부장은 아수라장이 된 패션 촬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기쎈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로 현장을 진두지휘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들 사이에서 골치가 아파온다.

또 <보그> 패션 디렉터 이지아 차장은 혼자 돋보이고 싶어하는 여배우들의 미모경쟁에서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베테랑 패션 디렉터로 출연했다. 배우마다 제일 예쁘다고 치켜세워줌은 물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는 막내 옥빈을 말려야 하는 역할까지 해내야만 했다. 여섯 여배우들을 한 앵글에 담아내야 하는 김용호 사진작가는 한 자리에 모아 기 싸움을 벌이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일생일대에 위기를 맞았고, <보그> 화보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인 보석협찬을 담당한 오제형은 일본에서 당일 배송되기로 한 보석이 폭설로 인한 비행기 연착으로 도착하지 않게 되자 곤경에 처하게 된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촬영 시간으로 재촉하는 여배우들 성화에 시달려야 하는 이들의 모습은 영화 <여배우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 밖에도 여배우 이미숙의 십년지기 개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은 평소 이미숙을 여신으로 만들지 못한 한(?)이 있어 <보그>팀의 화보 컨셉트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숙누나 여신 만들기’에 몰두하고, 이효리, 김남주, 정려원 이미연 등 수많은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팀 SEP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 손대식은 온갖 칭찬을 곁들여 여배우들의 기분을 맞추면서 분장실의 분위기를 띄운다. 또 뷰티계의 마에스트로로 정평난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정한은 ‘출장머리’ 운운하며 머리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윤여정 때문에 고전한다.

여섯 여배우들의 숨겨졌던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영화 <여배우들>은 자존심-카리스마-콤플렉스-질투-스타일-욕망 등 여배우들의 모든 것과 함께 카메라가 닿지 않았던 패션 화보 촬영장 뒷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009년의 가장 도발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영화 <여배우들>은 오는 10일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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