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高 정원 줄여 존속·국제고 전환 결정

설지민 기자

외국어고등학교 개편이 규모를 축소해 존속하거나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전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2013년부터 외고는 지금처럼 체계를 유지하거나, 2012년까지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중 하나를 선택해 전환하도록 했다. 외고로 남으려면 학교 규모를 현재의 30% 수준인, 학년별 10학급 25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또 현재 중 2학년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 고교 입시부터는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의 학생 선발 방식도 바뀐다.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전면 도입돼 지원자전원에게 적용된다.

토플 등 각종 영어 인증시험, 경시대회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성적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고, 내신은 중학교 2~3학년의 영어 성적만 반영하기로 했다. 영어 듣기평가를 비롯해 학교별 필기고사는 금지되고,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이나 적성검사도 할 수 없다.

정원의 20% 이상을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뽑고, 공립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사립학교는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교육 유발의 핵심으로 꼽혔던 학생선발권 문제가 입학사정관제로 해결되기 어렵고, 오히려 중학교 내신, 학습계획서 관련 사교육이 성행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맞춘 사교육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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