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추가상승 시도 전망

14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가 안정화돼 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데 힘입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최근 두바이발 충격이나 기업 실적 확대의 둔화 등 요인들이 증시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지난해 금융위기처럼 시장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고, 이는 오히려 시장의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과잉 유동성 회수, 즉 출구전략의 시행에 대해서도 실시 시점이나 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 추세가 꾸준하다는 점 또한 증시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럼에도 내적인 수급 여건이 여전히 강력한 추가 상승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최근의 상승세가 전반적이기보다는 국지적이라는 점은 코스피지수 1,700선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자신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5.67포인트(0.63%) 오른 10,471.5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06포인트(0.37%) 상승한 1,106.41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0.31로 0.55포인트(0.03%) 하락했다.

▲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 프로그램 매수 등 수요 우위, 내년에 대한 기대로 연말장은 제한적 조정이 수반되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경기선행지수 하락과 같은 위험이 존재하고, 미국 소비와 고용회복도 빨라야 내년 2분기 중에야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망치(1,530~1,710P)의 상단에 해당하는 1,700P에 근접할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나갈 것을 권한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하며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 중심의 선호도를 높일 것을 권한다.

▲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 = 연말 증시 변수들은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번 연말 증시에서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만한 투자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에만 30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사들였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과거 평균치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반면 국내 기관은 여전히 펀드 환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개인 쪽에서 의미있는 매수세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올해 연말 증시는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게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전략 역시 주식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유지관리 쪽에 무게를 둬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 = 주식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아직 전체적인 지수 흐름이라기보다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시장의 첫번째 선택은 기술적 특성에 주목하는 낙폭과대 우량주에 맞춰지는 양상이다. 아울러 점진적인 세계 경기회복세에 기대가 실리면서 철강이나 화학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초소재주들의 메리트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낙폭과대 및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을 겨냥한 매수대응의 유지를 권한다.

▲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 = 미국 경제지표에서 나타나는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인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번주 1,700선에 대한 도전이 전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펀더멘털 호조세가 추세적인 과정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단기 과매수에 대한 경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시점 등이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코스피는 1,700선에 다시 한번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1,700선 이상에서의 랠리 연속성은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 = 미국 증시가 소비 기대 제고에 따라 상승을 보인다면 코스피지수의 연말 랠리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양국 증시의 상승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있고 우리나라는 기술적 부담이 있다. 현재 지수는 두바이발(發) 쇼크 이후 급등하며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이고, 또 10월 박스권 구간의 저항이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점진적으로 전 고점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FOMC 회의 및 미국 주택경기 등의 경제 지표들의 결과에 따른 증시 동향을 관전 포인트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개선되고 있는 수급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연말 미니 랠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9월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업종이 살아나고 있고, 철강업종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 후반 증권업종도 반등을 시도하며 연말 미니 랠리의 기대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초 이후 지난주까지 빠른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지수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개선된 수급과 실적 모멘텀은 업종 대표주에 대한 순환매 흐름과 종목별 수익률 게임의 장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역시 미니 랠리의 연장선 상에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의 시장 대응은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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