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고싶은 수입차 2위는 BMW, 1위는?

시장판도 변화 관건은 '가격경쟁'

김동렬 기자

경기침체와 함께 수입차 구입 의향이 추락한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절대강자 없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드에서 새차 구매계획자 2만 39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 이내에 새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 중 수입 브랜드를 꼽은 사람은 10.8%로 전년대비 4.5%p 낮았다. 2006년 7.1%, 2007년 12.1%, 2008년 15.3%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던 수입차 구매 의향률에 급격한 제동이 걸린 셈이다.

수입차 구입 의향률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8년 하반기의 경제 침체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위축, 환율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수입차 구입 의향률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차 구입 의향을 브랜드 별로 조사한 결과 아우디가 13.5%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BMW(12.3%), 메르세데스-벤츠(11.2%), 혼다(11.1%), 렉서스(10.9%), 폭스바겐(9.5%) 등의 순이었다.

▲아우디 뉴A4
▲아우디 뉴A4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벤츠 뉴E클래스
▲벤츠 뉴E클래스

보고서는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가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은 주목할만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수입차 선호 브랜드 1위는 2007년 렉서스(16.2%), 2008년 혼다(19.6%), 2009년 아우디로 매년 바뀌어 왔다. 특히 금년에는 1위 아우디(13.5%)와 6위 폭스바겐(9.5%) 사이에 4%p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아우디의 급부상은 A4, A3 등의 신모델 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로 보인다"며 "아울러 경쟁사들이 경제 침체와 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신중한 행보를 보인 영향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토요타가 새로 가세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도에 어느 브랜드가 1위 자리에 오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원산지 별로 보면, 구매 의향률 1위, 2위, 3위를 독일 브랜드가 석권해 6위인 폭스바겐을 합칠 경우 46.5%로 막강한 선호율(Mind Share)을 갖고 있다.

또한 상위 3개 브랜드인 아우디, BMW, 벤츠는 2007년에서 2008년에는 감소했다가, 2009년에 다시 증가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또한 2008년 대비 선호율이 증가한 브랜드는 5개(폭스바겐, 미니 포함)인데, 모두 유럽 브랜드였다. 이는 일본 브랜드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혼다, 렉서스,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는 모두 2008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엔고의 영향과 함께 토요타의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 선호 이유는 탁월한 제품 경쟁력, 비고려 이유는 가격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선호 이유로는 성능 우수(43.2%)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품질 우수(39.1%), 안정성(38.7%), 디자인(37.4%) 등의 순이었다. 상위 4개 이유가 각각 40% 내외의 소비자로부터 선택됐으며, 그 내용은 자동차 자체의 우수성에 집중되고 있다. 수입차 구입 계획자는 수입차의 제품 경쟁력이 국산차에 비해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이유는 국산차와의 가격차가 줄어들어 가격 부담이 줄어서(23.0%)였다. 이는 수입차 구입 의향자들이 수입차 제품이 탁월하게 좋으면서도 동시에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반면, 국산차 구입 예정자들이 수입차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과 비용에 집중됐다. 차량 가격(51.4%), 수리비(45.4%), 부품가격(41.5%)의 비용 관련 내용이 40% 이상의 지적률을 보였으며, A/S 불편(39.6%)이 뒤를 이었다. 즉, 차량 구입 및 유지관리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주된 이유였다. 이는 혼다에 의해 촉발되고 토요타에 의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수입-국산차 간 가격 경쟁이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 뒤를 이어 국산차와 성능·품질에서 별 차이가 없어서가 27.4%, 국가 경제를 위해 국산차를 이용해야 해서가 26.4%를 차지했다. 소비자 대부분이 자동차 자체의 가치에 대해서는 수입차가 국산차와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2009년도의 경향은 작년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며 "수입차 선호 이유로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차가 줄어들어 가격 부담이 줄어서가 4.6%p 감소한 것, 국산차 선호 이유로, 성능·품질에서 별 차이가 없어서가 3.3%p 증가한 것만이 의미있는 변화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