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증시, 두바이호재에 다우 10,500 돌파

14개월래 최고 기록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두바이에 대한 아부다비의 자금지원과 엑슨모빌의 XTO에너지 인수 등의 호재로 다우지수가 10,500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9.55포인트(0.28%) 오른 10,501.05로 마감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5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70포인트(0.70%) 상승한 1,114.1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2.10으로 21.79포인트(0.99%) 올랐다.

이날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는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 재정지원기금(DFS)에 1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자금을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에서도 아부다비의 지원으로 '두바이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씨티그룹도 이날 오전 신주발행 등을 통해 미 재무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중 200억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씨티의 주가는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6% 넘게 떨어졌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소폭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미국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XTO에너지를 3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격은 XTO의 현 주가보다 25%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XTO의 주가는 15.3%나 급등했지만 엑슨모빌은 4.4% 떨어졌다.

오라클의 썬마이크로 시스템즈 인수에 대한 유럽 당국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썬마이크로가 11%나 급등했고 오라클도 2.3% 상승했다.

내년에 자체 개발한 휴대전화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구글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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