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스카이라이프의 동맹… 3DTV 제패 나선다

김정원 기자
LG전자 3D TV 시연 장면.

LG전자가 내년부터 3차원(3D) TV 시장 1위에 도전한다. 또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3D 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3D TV는 평평한 화면에 비친 영상을 마치 두 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처럼 만든 입체영상 TV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15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3DTV의 원년이 될 내년을 겨냥한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가 기술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3D TV와 3D 콘텐츠의 시너지’라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국내 3D TV 시청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3DTV 관련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지난8월 국내 최초의 3D LCD TV를 출시했고, 스카이라이프도 내년 1월 3D 전문채널 시험방송 개시를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24시간 시험 송출에 나서는 등 양사는 국내 3DTV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3D TV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 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한국형 3D 방송 기술 표준을 목표로 최적의 입체영상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청자가 눈의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없이 장시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각 3D 콘텐츠의 앞으로 돌출되는 3D 화면과 뒤로 후퇴하는 3D 화면 배열과 입체감 수준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작업 등 3D 기술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3D TV 제품도 크게 늘린다. LG전자는 지난 8월 47인치 LCD TV 한 제품(모델명:47LH503D)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42, 47, 55, 60, 72인치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구축하고 150 인치 대화면을 자랑하는 3D 프로젝터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인 2010년형 보더리스 TV에도 3D 기능이 적용된다. TV 테두리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제품이 TV 안의 3D 영상과 TV 밖의 실제 배경 사이의 경계를 최소화해 입체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객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의 3D TV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개인 고객을 겨냥해 기존 TV 화면에 3D 필터를 부착한 수동형(Passive Type) 3D TV외에 TV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셔터 안경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만으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능동형(Active Type)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장소 등 상업용 3D TV 시장은 저렴한 편광 안경을 대량 구매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수동형(Passive Type) 제품으로 공략한다.

또, LG전자는 다양한 3D 방송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변환 칩 개발을 완료해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양안에 보여질 두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휘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하는 자동 보정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양사가 제작비를 공동 투자해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관련 업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보급해 한국 3D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은 “LG 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올해 LCD TV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PDP, 프로젝터 등 다양한 화면을 선보이는 한편, 3D TV의 가장 큰 우려사항이었던 어지러움을 최소화하는 진보된 3D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3D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게 될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향후 세계 TV 업계의 종주국 면모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행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세계 1위 3DTV 브랜드로 성장하게 될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의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디지털 뉴미디어시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콘텐츠 제작 협력 등3D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향후 3년간 300억 규모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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