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국증시를 톱-다운 방식으로 분석할 때 매력적이어서 글로벌펀드 매니저가 매수 우위 포지션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톱 다운 방식의 분석은 국가별 경기 동향이나 전망 등 전체 경기를 먼저 판단하고 산업별, 종목별 분석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삼성증권은 우선 한국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과 리스크 측면에서 다른 국가 경제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2009~2010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면 한국이 2.6%로 호주를 제외하고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보유고는 2천700억달러를 넘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정부부채는 GDP 대비 35.6%에 불과해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또 주요 선진국 기업의 부채비율이 150~200%에 달하는 데 반해 한국 기업은 107%에 불과해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업종별 분석에서도 한국 증시가 매력적이다.
MSCI 전세계 지수 기준으로 섹터별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6개월 대비 변동률을 보면 IT가 17.3%, 소재 11.9%, 경기소비재 1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섹터가 강력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곳이 바로 이들 섹터다. 국내 IT와 자동차 기업이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로 부상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내수 확대 수혜를 제대로 받고 있다.
톱다운 분석의 마지막 단계인 개별 종목 선정에 있어서도 한국기업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다.
12개월 선행 EPS의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한국은 34.3%로 기저효과가 큰 일본(211.8%)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반면 주가의 고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PER(주가수익비율)는 10.1배로 선진시장 평균(14.4배)이나 신흥시장 평균(12.9배)보다 낮다.
즉 한국 기업은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 이익 성장세가 좋으면서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뜻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운용자 입장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분석하면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그럼에도 벤치마크 비중 대비 한국의 비중은 여전히 낮아 내년에도 외국인이 비중확대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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