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바쁜 연말연시, 직장인 영어공부 이렇게

김동렬 기자

2009년이 이제 보름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쯤이면 직장인들은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뒤돌아보며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직장인들이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영어공부일 것이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영어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루 종일 회사에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따로 시간을 내 영어 공부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남들 다하는 영어공부를 나만 안할 수도 없는 일이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지만 영어 울렁증만이라도 극복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실속만점 영어 공부법을 정철사이버 송지언 팀장을 통해 알아본다.

◆출퇴근 시간은 흥미진진 '미드'와 함께

대부분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한 시간정도다. 한 시간이면 웬만한 동영상 강의 하나를 다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은 하루 중 가장 몸이 피곤한 시간. 동영상 강의보다는 재미있는 미국드라마(이하 미드)를 시청하는 편이 학습효율이 높다. 미드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한글과 영어 통합 자막, 영어 자막, 한글 자막 등 지원하는 자막 서비스도 다양해 영어 공부엔 그만이다.

미드를 활용한 영어 공부할 때 첫 시청은 무자막으로 등장인물의 대사에 집중해 본 후, 이후 영어와 한글 통합 자막을 켜 놓고 본다. 통합 자막으로 영상을 다 본 후에는 영어 자막만 켜 놓고 다시 한 번 돌려 본다. 이렇게 하면 처음엔 들리지 않던 표현이 영어 자막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무자막 상태로 본다. 동영상 하나를 총 다섯 번 정도 보는 셈이다. 무자막으로 영상을 볼 때 잘 들리지 않는 표현이 나와도 인물이 처한 상황으로 표현을 짐작할 수 있다면 멈추지 말고 끝까지 보는 것이 포인트다.

미드를 통한 영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듣기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통한 의미 해석'이기 때문이다.

◆무료 사이버 강의를 잡아라

영어공부를 하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비용도 부담된다면 인터넷 강의를 적극 활용하자.

사이버 강의는 개인이 편한 시간에 언제든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므로 학원 갈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에겐 요긴한 영어 학습 도구이다. 연말연시가 되면 이벤트를 통해 사이버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어학원이나 인터넷강의 사이트가 늘어난다.

▲한 직장인이 무료 사이버 강의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한 직장인이 무료 사이버 강의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철사이버 송지언 팀장은 "사이버 강의 무료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집중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며 "장기간 영어공부계획을 세우신 분이라면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무료 강의 이벤트를 자신이게 맞는 강의를 고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벤트 기간 중 무료 강의는 유료 강의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어서 강의 내용도 알차고 질도 높다. 또한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사이버 강의는 어학원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학원 등록이 부담스런 직장인에게 추천할 만하다.

◆직장 내 스터디 그룹 만들기

직장 생활에서 혼자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면 마음 맞는 사람을 모아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건 어떨까? 인원은 자신을 포함해 세 명에서 네 명 정도가 적당하다.

직장 내 스터디 그룹은 점심시간을 이용하거나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서 서로의 영어 학습 진도를 체크해 주고, 영어 공부법이나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정도만 해도 좋다.
서로 학습 진도를 체크해 주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음을 물론 경쟁심도 생겨서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오랫동안 긴장감을 유지하며 공부할 수 있다.

◆내 영어에 기죽지 말자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의 성적이 높아도 외국인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영어로 말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내 영어에 기죽지 않아야 한다.

영어 말하기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어를 틈나는 대로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 책이나 영어 신문 등 활자화된 영어를 읽어도 좋고, 영어강의 MP3 파일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따라 말하기도 좋다.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는 경우라면 헤드셋을 착용해 필히 큰 소리로 말하고 후에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해 보면서 잘못된 발음 등을 고쳐 나가면 된다. 혼자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경우에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영어로 바꾸어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본다. 쉽고 간단한 단어에서 차츰 길고 업무에 쓰이는 전문성 있는 단어로 영역을 확장한다. 어느 정도 단어가 익숙해지고 어휘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되면 이젠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 말하는 연습을 한다.

자신의 영어에 부끄러워 말고 열심히 말하며 틀리는 편이 영어로 한마디 못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 영어가 조금씩 만만해지기 시작하면 이제 영어 정복은 시간문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