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석재의 환율전망] 달러-원, 12.21~12.24 주간전망

(주)포이십사 기자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따라 등락 전망  
주요 거래범위 1160원~1190원으로 전망

◆ 전주 동향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 유지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117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마감됐다. 또한 18일 장중 고점인 1190.00원은 지난달 2일의 119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초 두바이발 소식에 하락을 거듭하던 환율이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글로벌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 통화스왑거래가 내년 2월 1일부로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17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커버드본드의 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에 유로화 매도가 급증하면서 달러에 대해 1.4252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결국 유로화는 1.4334에 주말을 마감하며 전전주에 비해 2%나 급락했다. 커버드 본드(Covered Bond)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이렇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됐다. 그러나 환율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자 추가 물량 유입은 중지됐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촉발됐다. 즉, 수출업체들은 래깅(Lagging), 수입업체들은 리딩(Leading) 전략을 구사했던 것이다. 다만, 주말인 18일 수출업체들이 다시 네고 물량을 활발하게 유입하고 전일 롱포지션을 깊게 구축했던 은행권도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1176.2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의 주간 고점은 1190.00원, 저점은 1156.80원을 기록하며 변동폭이 33.20원으로 확대됐다. 이 33.20원은 지난 7월 13일~17일의 주간 변동폭인 58.00원 이후 최대치이다. 그리고 서울외환시장의 일평균 은행간 거래량은 65억 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12월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재정환율 기준으로 엔-원 환율의 주간 변동폭은 16.64원, 유로-원은 22.82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변동성을 키우지 못하고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내며 코스피 지수는 1647.04에 마감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0일 이격도가 101.63으로 떨어졌고, 다우지수와 12월 상관계수는 0.21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주중 코스피 시장에서 22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17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

 

◆ 뉴욕 NDF 및 증시 동향

지난 주말 서울외환시장 대비 4.00원 상승 마감 

 

지난 주말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1181.00원에 호가되며 마감됐다. 최종 호가인 1181.00원은 지난 18일 서울외환시장의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프리미엄 0.80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인 1,176.20원보다 4.00원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오라클과 리서치 인 모션(RIM)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호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63포인트(0.20%) 상승한 10328.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1.64포인트(1.45%) 상승한 2211.69,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6.39포인트(0.58%) 상승한 1102.47로 마감됐다.

 

◆ 금주 전망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따라 등락 전망 

 

금주 달러-원 환율은 일단 지난 주말에 비해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달러 동향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유로-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역외세력이 북클로징을 앞둔 시기라 외환시장이 얇아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얇은 시장(Thin Market)에서는 작은 이슈나 물량의 움직임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전반적으로 수급상 달러 공급이 우위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 한 하락 압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을 앞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수시로 출현할 것으로 보여 일방적인 하락은 자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외환 수급이 어우러지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둔한 가운데 수출입업체의 움직임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구전략 시행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유럽발(發) 신용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 특히,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소위 PIIGS 그룹 5개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의 부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은 항상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종합 전망 =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따라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피봇(Pivot)과 VaR 임계값은 모두 1160.00원~1190.00원의 범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주 달러-원 환율의 거래범위는 좁게 예상하면 1165.00원~1185.00원, 조금 넓게 예상하면 1160.00원~1190.00원 정도로 전망된다. 다만, 유럽발 위기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1190.00원선을 넘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종합 전망범위]

 

주요거래범위 : 1160.00원~1190.00원
3차지지선-1155.00원 // 2차지지선-1160.00원 // 1차지지선-1165.00원
3차저항선-1195.00원 // 2차저항선-1190.00원 // 1차저항선-1185.00원

 

 

 포이십사 (www.FXFO24.co.kr) 이석재 외환전문위원 fx4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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