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명동에 Fun한 속옷거리 있다?

각 브랜드 속옷 매장 집적화로 매출 긍정적 영향

김은혜 기자
예스 명동 매장

신촌은 명물거리, 압구정은 로데오거리가 있다면 명동에는 '속옷 거리'가 있다. 명동 금강제화 앞길, 중앙통에서 한 블록 아래쪽 '명동 1번가'는 각 브랜드 속옷 매장들이 한데 모여 있어 흔히 '속옷거리'라고 부른다. 2004년 들어선 '예스' 매장에 이어, '바디팝', '더데이 언더웨어', '섹시쿠키' 등 감성 속옷 브랜드들이 차례로 입점, 최근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런칭한 '리바이스 바디웨어' 매장까지 들어섰다. 이들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1925 타겟 세대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매장은 단순히 속옷을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는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FUN'(재미)까지 제공한다. 출입문에 속옷 모양의 손잡이를 달고, 원색을 중심으로 톡톡 튀는 디스플레이를 꾸미는 등 유쾌함과 재미를 추구한다.

특히 1925 감성내의 '예스'는 올해 6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을 출시, 10대 소비자들이 '속옷'을 새로운 선물 문화로 선보이며 고객을 매장에 끌어들였다. 또한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들을 위한 자수 프린트도 눈에 띈다. 예스 매장에서는 속옷에 한글·영어 이니셜, 숫자뿐 아니라 재미있는 메시지가 적힌 자수를 속옷에 넣을 수 있다.

또한 명동 속옷 거리의 매장 집적화는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예스 명동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이 약 8~9천만원 선으로 전국 130여개 매장 중 상위를 차지한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정현대리는 "젊은 세대는 속옷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생각한다"며 "명동 상권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타겟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면서 속옷 브랜드 매장들도 펀(fun)하고 유쾌한 컨셉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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